더 모틀리 풀은 작년 11월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스트리밍 전쟁 승리를 가르는 기준으로 제시했던 편당 시청시간에서 넷플릭스가 디즈니를 따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만 보면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시청률 격차가 더 좁아야 했다. 넷플릭스의 미국내 가입자 수는 6100만명으로 디즈니 훌루와 디즈니+ 가입자수 합계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작년말 훌루는 가입자 수가 넷플릭스의 절반, 디즈니+ 가입자 수도 286만명으로 절반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훌루와 디즈니+ 가입자 수를 더하면 넷플릭스와 엇비슷하기 때문에 시청률에서도 막상막하 수준은 돼야 한다.
그러나 시청률 격차는 디즈니 스트리밍을 합한 것이 넷플릭스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더 모틀리 풀은 이같은 높은 시청률은 넷플릭스 가입자들의 서비스 탈퇴가 많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징후로 해석했다.
넷플릭스 가입자들은 하루 평균 2시간을 시청하는 반면 디즈니 가입자들은 주에 6~7시간을 시청해 하루 평균 시청시간이 1시간을 조금 넘는 것으로 조사된 것도 넷플릭스 고객들이 디즈니 고객들보다 서비스에 더 만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더 모틀리 풀은 다음달 서비스가 시작되는 HBO맥스의 전망은 불투명하고, 독자 생태계를 구축한 애플로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모틀리 풀은 또 디즈니 역시 출범 초기에는 탄탄한 성장을 다지는 것으로 보였지만 시청시간 비교로 보면 미래가 불확실하다면서 지금 스트리밍 서비스 전쟁의 승자는 넷플릭스라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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