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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물류센터 폐쇄 압력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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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물류센터 폐쇄 압력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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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뉴욕사무실 로비.
아마존이 코로나19 확산에서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잠정 폐쇄하라는 미국 노조들과 자사 직원들, 정치권의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물류센터 폐쇄는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아마존은 대신 작업장 입구에서 출입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점검하고, 직원 모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는 것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4일(현지시간) 아마존 물류센터 잠정폐쇄는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 속에 아마존과 노동계·정치권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최대 노조단체 AFL-CIO 지도부는 1일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으니 미국내 모든 작업장 가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서한에는 뉴욕주 레티시어 제임스 법무장관을 비롯한 뉴욕주 선출직 고위 공무원 다수가 공동 서명했다. 주 법무장관은 아마존에 직접적인 법적 압력을 넣을 수 있는 자리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뉴욕주 스테이튼 아일랜드의 물류작업장에서는 직원들이 감염을 우려해 작업장을 이탈하는 일도 있었다. 스테이튼 아일랜드 물류센터에서는 그 전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또 아마존 직원들은 최근 회사측이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처들을 취하지 않고 있고, 병가 급여 지급도 불충분하다고 주장해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북미지역에 110곳이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 가운데 10여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물류센터 잠정폐쇄와 활동재개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금처럼 미국인들 대다수가 가택보호(록다운)에 들어간 상태에서 아마존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물류·공급관리 전문가인 애리조나주립대(ASU)의 데일 로저스 교수는 전등 스위치를 껐다 켜는 것 같은 일이 아니라면서 물류센터 재개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도 물류센터 가동 중단은 아마존에 '상당한 물류 문제'를 초래해 '심각한 지장'을 부를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에게도 매우 큰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회사가 코로나19에 무신경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주장을 "근거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아마존은 물류센터 잠정폐쇄 대신 작업장에서 직원들 체온을 점검하고, 미국과 유럽 전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마존과 노동계가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