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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 확산 틈탄 중국의 ‘마스크 외교’…속셈은 정보 은폐 이미지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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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 확산 틈탄 중국의 ‘마스크 외교’…속셈은 정보 은폐 이미지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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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중국은 전염병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에 마스크 등을 포함한 방역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환구망(环球网)

중국이라고 하면 ‘핑퐁외교’나 ‘판다외교’ 등이 널리 알려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만연하고 있는 현재 이번엔 ‘마스크 외교’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미 국영 라디오 ‘VOA’는 21세기 두 유행병의 발생원이라는 이미지를 뒤집기 위해 중국은 코로나19에 시달리는 나라에 마스크, 장갑, 의료용품을 보내는 인도적 지원 작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한 원조를 통해 중국은 자신들을 책임 있는 대국으로 보이려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정보를 은폐했다는 의혹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중국이 나서고 있는 이른바 ‘마스크 외교’를 한다는 의혹의 시각도 있다. 이 기사는 이렇게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연구에서는 중국이 더 신속하게 대처했다면 신형 코로나19의 감염 수는 95%나 감소할 수 있었으며 감염도 이렇게까지 확대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 ‘마스크 외교’의 우려는 어떤 것인가. 영국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와 중국 화웨이, 중국 알리바바 등이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폴란드, 그리스, 스위스에 마스크 등을 대거 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U는 지난 1월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화웨이를 통신인프라 핵심 부분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론가들은 화웨이가 ‘마스크 외교’로 불리는 이 노력으로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5G(제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계약을 유럽에서 따내려는 것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한다. 미국 호주 일본 등은 이미 화웨이가 안보 위협이라며 5G 인프라에서 이 회사를 퇴출 시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은 유럽뿐 아니라 중동과 아시아 국가에도 인도적 원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에서는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최초로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에 그것을 은폐했다는 사실로부터 사람들의 눈을 돌리게 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경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싱가포르 TV ‘채널 뉴스에이지아’는 EU 유럽위원회에서 역내 시장을 담당하는 티에리 브레튼 유럽 위원이 “화웨이나 다른 중국 기업에 의한 유럽으로의 마스크 기부에 대해 중국 측에 숨은 동기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는 브레튼이 세계적인 신형 코로나 유행과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대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나온 VOA는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가 3월19일자 기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발언을 이렇게 인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내용은 “우리는 단호하게 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 신체적 건강을 보호한다. 또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 신체적인 건강을 보호한다. 그리고 세계적인 공중위생의 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되어 있다.

더구나 인민일보는 처음부터 사람들의 안전을 시진핑이 요구했다고도 썼다. 한편 VOA는 코로나19가 중국발이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외교 전문사이트 디플로맷은 중국의 ’마스크 외교‘를 모략 또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싶은 사람들은 마스크 외교와 같은 방법은 근대적 외교정책의 한 방법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말한다. 역시 중국의 행동 뒤에는 뭔가 속셈이 있다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