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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산업 기반 붕괴되고 있다”…정부에 추가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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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산업 기반 붕괴되고 있다”…정부에 추가 지원 요청

무담보 대출·정부 지급보증 확대·세금감면 등 요구



항공업계는 3일 “국내 항공산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며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항공업계는 3일 “국내 항공산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며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충격에 생존 절벽에 내몰린 항공업계가 “산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며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협회는 이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호소문’을 보내 “정부의 대규모 지원 없이 항공업계의 자구책만으로는 생존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협회는 호소문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으며, 84만명의 항공산업과 연관산업 종사자들이 고용 불안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임직원들이 자발적 고통 분담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코로나19는 산업기반을 붕괴시킬 정도로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항공사에 대한 무담보 저리대출 확대와 채권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등 대규모 정책자금 지원 확대는 물론 항공기 재산세 면제 등 각종 세금감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매월 9000억 원의 고정비는 적자로 쌓이고,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는 5조3000여억 원 규모로 항공사와 임직원 모두가 당장 내일의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항공산업은 국가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국제여객의 97%, 수출입액의 30%를 담당하는 등 우리나라의 인적·물적 교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며 "항공사뿐 아니라 지상조업, 관광업 등 직간접 고용인원만 84만 명으로 우리나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핵심 산업인 만큼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