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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워런 버핏, 코로나19 여파 1분기 78조 손실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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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워런 버핏, 코로나19 여파 1분기 78조 손실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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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 사진=로이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1분기에 최대 640억 달러(약 78조6000억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버핏 회장으로서는 사상 최대 분기별 손실기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약 640억 달러의 평가손을 입었으며 미국 기업의 분기별 최대 손실 중 하나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에드워드 존스앤컴퍼니(Edward Jones&Co)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샤나한(James Shanahan)은 "손실액이 엄청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 시장 데이터 및 인프라 제공 업체 리피니티브(Refinitiv)의 데이터와 증권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를 포함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미국 상장주식 포트폴리오는 매각하지 않았을 경우 1분기에 평가손이 26%나 될 가능성이 있다.

S&P500지수는 20% 하락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평가손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투자자들에게 회사실적과 수십년에 걸쳐 보유하고 있는 보유주식의 본질적인 가치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으로 생각할 것을 권고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2월 22일 주주총회에서 불규칙하지만 주식이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에서 4번째로 부자이고 가장 존경받는 투자자 중 한 사람인 버핏 회장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제기한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S&P500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버핏 회장의 예측에 따라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기록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당히 안전한 방법으로 투자해 실적을 낼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연간 매출을 지난 2018년 40억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814억2000만 달러로 급상승시켰으며 영업이익은 3% 감소한 239억7000만 달러를 올렸다.

세후 실적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순손실은 지난 2002년 AOL타임워너가 기록한 449억 달러 또는 지난 2007년 GM의 425억 달러에 필적할 가능성이 있다. 크래프트 하인즈 실적이 평가손비율이 26.5%를 넘어설 경우 버크셔의 분기손실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4분기 AIG의 617억 달러의 손실에는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실적은 오는 5월 2일 공개될 예정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1분기에 보유주식중 소매업체와 헬스케어 부분과 관련 있는 4개 이상 종목이 상승했다. 아마존, 생명공학회사 바이오젠(Biogen), 신장투석공급업체 다비타(DaVita)와 식료품업체 크로거(Kroger)가 포함돼 있다.

한편 워런 버핏은 현금 128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