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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의 스타벅스' 루이싱 커피, 매출 부풀리기로 주가 81%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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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의 스타벅스' 루이싱 커피, 매출 부풀리기로 주가 81% 폭락

판매 거래 조작한 최고운영책임자 등 정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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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루이싱 커피가 매출을 부풀린 사실이 드러나 주가가 81%나 폭락했다.
'중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커피체인 루이싱 커피(Luckin Coffee)가 내부 조사 결과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비롯한 직원들이 판매 거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힌 뒤 2일(현지시간) 주가가 81%나 폭락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루이싱 커피는 지난해 말에 종료된 2019 회계연도 재무제표의 이슈를 조사하기 위해 임명된 특별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COO 지안 류(Jian Liu)와 관련 직원들을 정직시켰다.

루이싱은 조사 결과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약 22억 위안(3800억 원)의 매출이 부풀리기로 조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피니티브 IBES 자료에 따르면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연간 매출의 약 40%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류 부사장은 2018년 5월부터 이 회사의 COO를 맡고 있다.

중국 내에서 스타벅스와 경쟁하는 루이싱은 지난해 중국의 성공적인 IPO 중 하나였으며 헤지펀드 등 미국의 유명 투자자들이 이 회사 주식에 투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회사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소문을 듣기 시작했으며 일부는 회사가 숫자를 조작하고 있다는 익명의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초 투자조사회사인 머디 워터스 리서치(Muddy Waters Research)는 루이싱이 2019년 3분기부터 금융 및 영업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인용하며 보유 주식을 줄였다.

당시 루이싱은 이 보고서의 산출 방법론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고, 제시된 증거는 근거가 없으며, 이 주장은 '지원되지 않는 추측과 사건에 대한 악의적인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머디 워터스 측은 e메일에서 "우리는 이 보고서를 읽을 때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고 이에 따라 입장을 취한 것이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우리 시장에 제기하는 극단적인 사기 위험에 대해 미국 정책입안자, 규제당국,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였던 포인트72자산운용을 포함해 루이싱에 투자했던 펀드들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루이싱은 투자자들에게 2019년 2분기와 3분기 동안의 실적으로 공개된 루이싱의 재무제표와 수익에 의존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