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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외출 규제 장기화로 ‘집안 음주’만 늘었나?…알코올류 판매 55%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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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국 외출 규제 장기화로 ‘집안 음주’만 늘었나?…알코올류 판매 55%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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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규제 장기화로 알코올류 판매가 5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조사 전문기업 닐슨은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자택 대기 장기화 영향으로 미 국민의 알코올류 사재기가 늘어나면서 지난 3월15일~21일 1주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동기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인 106%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알코올 레모네이드, 캔들이 진이나 토닉 등 뚜껑을 열면 곧바로 마실 수 있는 칵테일류였으며 알코올 탄산수 수요도 강했다. 맥주는 최근 인기가 약세를 보였지만 외출을 줄이려는 심리를 반영한 듯 24개 혹은 30개들이 대형 팩의 판매가 약 90%의 급증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음료·알코올류 동향 부문 간부는 3월 21일까지의 1주간이 알코올 판매의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후 몇 주간의 동향은 사재기한 알코올류가 떨어지고 실직하는 미 국민도 늘어나는 가운데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소비자들의 새로운 대응을 가늠하는 더 좋은 재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가 어려워져 국민이 식량 등 생필품에 지출 중점을 둘 경우, 알코올류 판매는 이달에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버드와이저 등 가격이 더 싼 맥주 수요는 견고하겠지만 매출의 약 70%를 양조 시설을 갖춘 술집이나 거리의 바에 의존하고 있는 크래프트 맥주업계는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외출 제한 등의 대응책이 완화돼 미국 내 정상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해도 알코올류의 판매는 즉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인이 바나 레스토랑에 들르는 경각심을 풀지 않을 수 있다며 이들 중 20%는 영업을 재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