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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사, 세계 최초 수면비행선박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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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사, 세계 최초 수면비행선박 띄운다

‘위그선’ 선급인증 획득…내년 울릉도~독도 여행

아론비행선박산업(주)(대표 조현욱)는 지난달 31일 한국선급으로부터 수면비행선박(선급증서)를 세계 최초로 발급받았다. (사진 = 아론비행선박산업)이미지 확대보기
아론비행선박산업(주)(대표 조현욱)는 지난달 31일 한국선급으로부터 수면비행선박(선급증서)를 세계 최초로 발급받았다. (사진 = 아론비행선박산업)
국내 기업이 세계 최초로 바다위 100여m 상공을 비행하는 수면비행선박(이하 '위그선') 선급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울릉도와 독도를 선박이 아닌 위그선으로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론비행선박산업(주)(대표 조현욱, 이하 ‘아론사’)는 한국선급으로부터 위그선 선급인증을 발급받았다고 2일 밝혔다.
위그선은 수면에서 고도 150m이하로 비행하는 바다 위 비행기로 국제해사기구(IMO)와 해양수산부에 의해 선박으로 분류된다.

아론사가 개발한 위그선 M80모델은 세계 최초로 해양수산부 안전검사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앞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관련산업에 관한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그선은 조종사 양성은 물론 비행기록장치, 자동소화장치, 레이더, 음성‧영상기록장치(VDR), 위성통신기 등 각종 안전장비가 탑재돼 있다.

아론사는 내년부터 울릉도와 독도 노선에 8인승급 위그선 모델을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영역도 △포항~울릉도간 여안 여객용 △군사용 △해양경찰 구조용 △해양유전 인원 수송용 △응급의료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조현욱 아론사 대표는 “이번 선급인증을 계기로 위그선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대비하고, 20인승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세계적인 위그선 시장은 1만5000척 이상으로 추정돼 34조원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sori06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