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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코로나로 막힌 수출길, 철도 냉장 컨테이너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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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코로나로 막힌 수출길, 철도 냉장 컨테이너로 해결

코로나19로 인해 막힌 베트남의 수출길이 다시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막힌 베트남의 수출길이 다시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검역과 통관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지체 되면서 중국과 국경지대에서 막혀있던 농수산물 수출에 해결방안을 찾았다. 지금처럼 내륙길을 통해 수출용 컨테이너 트럭으로 국경 게이트를 통과하는 것보다 빠르고 저렴한데다 검역과 통관작업까지 쉬운 국제 철도를 이용한 냉장 컨테이너 수출이 대체 방안으로 떠올랐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철도 공사(VNR)에 따르면 정식적으로 수출용 냉장 컨테이너 화물철도를 운영한 지 1개월이 지난 후 용과(드래곤플루츠)를 운반하는 200개의 냉장 컨테이너가 중국으로 수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냉장 컨테이너는 남쪽 동당 역(Dong Dang)에 신선한 농산물을 운송하기까지 약 70시간이 소요되며, 운임은 도로보다 약 20% 낮다. 운송 능력은 한번에 트럭 20대에 해당된다. 통관 절차 역시 복잡하지 않아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에, 냉동 컨테이너를 이용할 경우 수출업체들은 도로 운송에 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이런 형식은 수출용 트럭으로 중국에 컨테이너를 내리고 돌아오는 운전자와 화주를 또 다시 베트남에서 별도 격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용과 외에도 조만간 9개의 과일품목이 공식적으로 철도로 수출될 예정이다.

VNR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국경 게이트를 통해 중국으로 농산물을 수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베트남 랑선썽 동당역에서 중국의 핑샹시(Dong Dang-Bang Tuong)까지 이어지는 국제 철도를 통한 농산품 수출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라오까지, 랑손 등 중국과 국경을 맞댄 베트남 북부지역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국경이 폐쇄되면서 매일 수백대의 수출용 트럭이 정체돼 있었다. 현재는 일부 국경 게이트에서 수출입업무가 재개됐지만 여전히 검역을 비롯한 통관과정에 시간이 지체되면서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