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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빌 게이츠 "미국 전역 최소 10주 셧다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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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빌 게이츠 "미국 전역 최소 10주 셧다운 필요"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서 제안... 강제 셧다운 안 하면 재앙 초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미국 전역에 최소한 10주간의 셧다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미국 전역에 최소한 10주간의 셧다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전역에 최소한 10주간의 셧다운이 필요하다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주장했다.

자선기금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기도 한 게이츠는 3월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정부가 강제적인 셧다운에 나서지 않으면 재앙적 결과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헤지펀드 퍼싱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인 빌 애크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4주간의 셧다운을 촉구하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기고문에서 "공중보건 전문가들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와 카운티들은 완전한셧다운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 주에서는 해변이 아직 열려 있고, 다른 곳에서는 여전히 앉아서 자리잡고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어 "이는 재앙을 만들어내는 조리법"이라면서 "사람들이 주 경계선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바이러스도 함께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기 전까지는 미 전역에 셧다운이 강제돼야 한다면서 확진자 수가 줄어들려면 최소 10주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이츠는 또 코로나19 검사 확대를 촉구하고, 백신은 1년 반 안에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30여개 주가 이동제한(록다운) 상태에 있고, 약 2억5000만 미국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최근 TED 연설에서도 경제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정치인들을 겨냥해 "중간지대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물론 사람들을 집 안에만 머물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으면 재앙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정치인들의 행태는 마치 "식당도 계속해서 가고, 새 집도 사세요. 대신 모퉁이에 쌓여 있는 시체들은 무시하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게이츠 재단은 1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000만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에는 코로나19 기금으로 1억달러를 배정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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