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일수록, 젊을수록 지출 줄인다는 응답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출을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 전문매체 뱅크레이트는 최근 미국인 246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가계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2%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파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47%는 코로나19가 경제 전반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에 그렇다고 밝혔고 15%는 주식시장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한편, 고소득층과 밀레니얼 계층(25~40세)에서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8만달러 이상의 응답자 중 58%, 밀레니얼 응답자의 56%가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각각 답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