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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美 소형 SUV 시장 장악한 '트랙스의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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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美 소형 SUV 시장 장악한 '트랙스의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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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사진=쉐보레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가 미국 소형 SUV 시장을 장악하며 선전하고 있다.

1일 쉐보레에 따르면 트랙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11만6816대가 팔리며 소형 SUV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뷰익 앙코르가 10만2402대로 뒤를 이었다.

뷰익 앙코르는 쉐보레 트랙스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쌍둥이 모델로, 국내 수출 통계 상에도 두 모델을 모두 트랙스로 통합해 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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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 시장 소형 SUV 판매량. 사진=쉐보레


작년 쉐보레 트랙스와 뷰익 앙코르의 총 판매량은 미국에서 판매된 전체 소형 SUV의 32%에 육박했다. 이는 트랙스가 미국 소형 SUV 시장을 점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다.

트랙스와 앙코르가 도합 21만9218대로 압도적인 입지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혼다 HR-V가 9만9194대로 분전했으나 10만대 판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7만6885대를 판매한 지프 레니게이드, 7만3326대를 판매한 현대 코나 역시 분전 중이다.

트랙스는 소형 SUV에서는 드물게 정통 SUV를 표방한 차다. 크로스오버를 지향한 경쟁 모델과 달리 긴 전장과 높은 전고(차 높이), 탄탄한 차체 강성, 볼륨을 키운 휠 하우스 등 당당한 정통 SUV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이 소형 해치백 모델에서 키를 키운 도심 전용 모델임에 반해 트랙스는 정통 SUV와 같이 뛰어난 차체 강성과 높은 전고 및 지상고를 갖추고 있어 개발 및 생산 비용이 더 많이 들지만 내구성과 실용성에서 우월한 장점이 있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쉐보레의 장점인 뛰어난 주행성능 역시 한 몫했다. 1.4리터 터보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과 최대토크 20.4kg·m의 경쾌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뛰어난 안전성과 부드러운 운전대 조작이 가능하다.

검증된 안전 또한 트랙스의 강점이다. 트랙스는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책임지는 통합형 바디 프레임에 광범위한 고장력 강판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트랙스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3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상 수상,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2015 탑세이프티 픽' 선정 등 국내·외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충실한 편의 안전 장치도 빼놓지 않았다.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좌·우 후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는 후측방 경고 시스템과 주행 중 사각지대 차량을 감지해 안전한 차선 변경을 돕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 첨단 충돌 방지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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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실내. 사진=쉐보레


미국에서의 트랙스 인기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한다. 북미시장에 판매 중인 트랙스와 앙코르는 한국지엠에서 생산해 수출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트랙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국내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자동차에 오르며 명실상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대표 효자 모델임을 입증했다.

특히 트랙스는 국내에서 개발된 차로 의미가 더 크다. 트랙스는 스파크, 아베오, 크루즈, 볼트 EV 등과 함께 GM(제네럴모터스) 소형차 개발의 요충지인 한국지엠 디자인센터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또한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된 소형 SUV로서 신규 시장 형성에 큰 역할을 했으며, 동시에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수출되며 국내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 차로 평가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세그먼트 판매 1위 달성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또한 트랙스는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개발된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쉐보레 콤팩트 SUV 라인업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GM 글로벌 내에서도 한국지엠의 개발과 생산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쉐보레 트랙스는 지난달부터 정부의 개소세 인하 방침에 따라 최대 106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개소세가 할인된 트랙스의 가격은 1.4 가솔린 터보 모델 1748~2222만 원, 1.6 디젤 모델의 경우 1977~2404만 원이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