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2020년 1분기 사회 경제를 주재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통계국의 응웬 빅 람(Nguyen Bich Lam) 국장은 전염병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선진국들의 경제성장 역시 ‘동결’상태에 빠져 있거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은 3.82%로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1분기 경제 성장 결과가 나온 후에 통계청은 코로나19 확산이 2분기 말까지 지속된다면 베트남 경제 성장률은 5%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연간 성장 목표인 6.8%를 달성하기는 힘들더라도 이를 재조정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연초에 정한 성장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올해의 남은 매 분기 성장률이 얼마일지를 세세히 계산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장은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2020년에 공공 투자 지출 촉진, 투자 자본 및 노동 생산성 향상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정에 의해 제공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베트남의 수출, 특히나 신발, 섬유, 해산물 등 분야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같은날 통계청의 입장과 반대로 무역 및 서비스 통계국의 부이 트렁 투(Bui Trong Tu) 부국장은 1분기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매우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 가 미국과 중국 등 베트남의 주요 수출 시장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국가들이 질병을 통제하자마자 베트남은 기회를 보고 수출을 다시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