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의 봉쇄령이 이어진다면 올 한해 유럽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이 전년 대비 25% 가까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화학⦁에너지시장 정보업체 ICIS의 마커스 페르디난드 유럽연합(EU) 에너지 및 탄소배출 담당 선임 애널리스트는 27일 발표한 ‘코로나19의 초기 영향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최소 25% 감소했다는 중국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의 발표를 인용, 유럽의 탄소배출량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과 비교해 3억8880만t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페르디난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탈리아는 3월 9일부터, 스페인⦁프랑스⦁벨기에는 3월 중순부터, 영국은 24일부터 봉쇄령을 내렸다”면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기록한 평균치와 비교하면 이탈리아의 경우 방역이 시작된 첫주(3월 9~15일) 동안 전력수요는 3%,그 다음 기간(3월16~18일)에는 19%씩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기온이 더 올라가면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소세도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