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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강소기업] 토스랩, 업무용 카카오톡 '잔디' 내세워 亞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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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강소기업] 토스랩, 업무용 카카오톡 '잔디' 내세워 亞시장 공략

직급과 부서에 관계 없이 빠른 소통과 공유 조직협업 툴 개발, 국내 1위 도약
주제별 그룹 채팅, 댓글, 화상회의 등 업무통합 서비스 호평...해외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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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랩 김대현 대표. 사진=토스랩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트라넷이나 전자메일을 내부 소통수단으로 이용하던 기업들은 사내공지를 해도 직원 피드백(의사소통)을 확인할 수 없는 단방향 시스템 때문에 애로를 겪었다. 모바일 팀워크는 연동이 안 돼 외근 시 연락은 무료 메신저에 의존해야 했고, 전자메일은 모바일 그룹웨어에서 한 번 더 확인해야만 했다.

이같은 단방향 소통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업무용 협업 툴(장치)을 개발해 전자메일이 필요 없는 빠른 소통과 파일 공유 시스템을 선보인 스타트업의 등장은 단연 시장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화제의 스타트업은 '토스랩'으로 지난 2014년 6월 설립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혁신적 온라인 소통 방법 개발로 혁신의 단초를 예고했다.

창업 이듬해인 2015년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PC로 사용 가능한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표방한 '잔디(JANDI)’를 출시했다. '잔디'라는 상호명은 생명이 자라는 그라운드 잔디 위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함께 협력을 이루는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토스랩 김대현 대표는 “단기간 급성장하는 회사에서 사원·대리부터 파트장·TF장·실장까지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공유와 소통이 업무의 핵심 키워드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각자 보유한 정보량과 배경 지식이 다른 상황에서 실시간 협업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은 무엇일까 고민을 자주 했고, 그것이 창업 아이템과 연계됐다”고 말했다.

티머니와 티몬에서 비즈니스 경력을 쌓은 김 대표는 해당 기업에서 내부 소통의 중심 역할을 해 오면서 업무가 중복되거나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공을 가로채는 등 비정상적 업무 상황을 경험하면서 직급과 부서에 관계 없이 가장 효율적인 조직 협업 시스템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됐다.

창업 당시만 해도 사내 소통의 도구는 전통적인 그룹웨어나 전자메일이 전부였고, 5년여 전부터 카카오톡 같은 무료 메신저도 등장하면서 당시 업무용으로 사용되기에는 사생활 침해나 보안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토스랩은 이같은 문제점에 착안해 개인용 메신저의 편리함을 유지하면서 보안 문제를 보완하는 전통 시스템의 업무영역을 결합한 초융합 협업 도구인 ‘잔디’ 시스템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잔디는 한 마디로 메신저를 기반으로 해서 '업무용 카카오톡'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다만, 소통 영역 외에 업무를 협력해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주제별 그룹 채팅, 파일 드라이브, 댓글, 화상 회의 기능을 통합 실행함으로써 조직의 협업력을 강화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특히, 검색기능으로 메시지, 파일 검색이 쉬워 정보의 활용도가 높아졌으며 다운로드 기록 관리, 모바일 다운로드 제한, 문자 워터마크, 멤버별 접근 권한 설정 등 개인 메신저의 문제점을 개선해 정보 보안성을 강화했다. 외부 서비스와 연동을 강화해 기존 업무에서 사용 중인 서비스를 '잔디'에 접목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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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랩 김대현(오른쪽) 대표와 양진호 이사가 지난해 '베트남 스타트업 휠'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상패와 우승상금증서를 들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스랩

현재 '잔디'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을 포함해 국내외 20만개 팀이 사용하고 있다. 토스랩의 협업 툴은 웹 기반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돼 더욱 빠르게 앱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LG CNS, CJ, 아워홈, 무신사, 동성코퍼레이션, 게임빌컴투스, 온누리약국, 와디즈, 파고다를 주요 고객사로 거래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협업 툴 국내시장 1위(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다운로드 수)를 차지하고 있다.

토스랩은 올해 글로벌 협업 툴 '잔디'를 내세워 아시아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협업 동반자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대현 대표는 “한국이 정보통신(IT) 강국이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기업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글로벌 시장을 고민하다 보니 '잔디' 고객사는 유럽이나 미국보다 우리와 같은 계통인 아시아 시장 공략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컴퓨터 사용자의 첫 화면이 구글이 아닌 네이버가 80%를 차지하는 것처럼 고도의 기술력도 서비스 현지화가 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상황에서 아시아 현지에 적합한 서비스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김 대표는 “초기 '잔디'를 많이 알리기 위해 창업과 동시에 한국이든 글로벌이든 대회에 참가해 수상하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마케팅 전략을 적극 펼치며 서서히 아시아 시장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토스랩은 지난 2015년 5월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BeGLOBAL 2015' 서울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17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17 K-ICT 클라우드 대상’ 장관상 수상, 지난해 8월 베트남 스타트업 경연 ‘베트남 스사트업 휠 2019 ’에서 우승했다.

토스랩의 '잔디'는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만큼 해외사업 비중이 15% 이상 차지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대만 시장을 해외사업의 시험공간(Test Bed)으로 삼아 현지 출시와 함께 시장 진출로 협업도구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대만뿐 아닐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