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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8년째 애지중지 'G 시리즈' 손 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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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8년째 애지중지 'G 시리즈' 손 뗀 이유는?

19분기 연속 적자 탈피 위해 '승부수'…100만 원 이내 '매스 프리미엄폰' 출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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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 초 출시한 Q51 스마트폰. 사진=LG전자

LG전자가 기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붙여 온 'G 시리즈' 명칭을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19분기 적자 행보에 제동을 걸기 위해 '강수'를 두는 LG전자의 이번 전략의 성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LG전자는 최근 이동통신 사업자 대상 비공개 제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이 포함된 차기 신규 스마트폰을 소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G 시리즈 이름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브랜드 이름은 아직 논의 중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19분기 적자 행진을 멈추기 위해 이전과 다른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의 MC(모바일 기기) 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 1조 3208억 원, 영업손실 3322억 원을 기록해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이에 최근 LG전자는 지난해 초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했던 V50·V50S 씽큐(Thin Q)의 후속작 V60 씽큐를 국내에 출시하지 않았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꽉 잡고 있는 프리미엄폰 시장 대신 고급 성능과 합리적 가격을 주 무기로 새로운 시장 영역을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LG전자는 국내 시장에 초고가 프리미엄급 라인 보단 G 시리즈로 대표됐던 매스 프리미엄급 혹은 중저가 라인업으로 승부를 볼 계획이라고 언급해왔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베트남 공장에 스마트폰 생산 라인업을 구축했다.

LG전자의 전략 수정으로 지난 2012년부터 8년째 이어져 온 G 시리즈의 역사는 지난해 출시된 'G8'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브랜드명을 달고 나올 신규 스마트폰은 '디자인'에 특히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매스 프리미엄' 라인에 맞게 100만 원 아래 가격이면서도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췄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은 G 시리즈 후속작으로는 처음으로 5G을 지원하며 오는 5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