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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2주 앞 '성큼'…게임·IT업계 대변할 정치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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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2주 앞 '성큼'…게임·IT업계 대변할 정치인은

민주당 김병관 의원, 분당구 갑 재선 노려…통합당 김은혜 전 MBC 앵커와 '승부'
정의당, 비례대표 1번에 게임계 출신 '최연소' 류호정 후보 명단에 올려 눈길
정당별 SW·AI·벤처·게임·와이파이·통신료 등 전방위 현안 해결사로 공약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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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관(왼쪽부터), 미래통합당 김은혜, 정의당 류호정 후보. 사진=각 후보 홍보채널, 뉴시스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제1호 게임 업계 정치인으로 이름을 알린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성남 분당구 갑)이 재선에 도전하며, 그의 라이벌로는 또 다른 미디어·IT업계 출신인 미래통합당 김은혜 전 MBC 앵커(미래통합당 분당구 갑)가 출사표를 던졌다. 게임업계 경력이 있는 정의당의 류호정 후보도 비례대표 1번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회에서는 차세대 유권층을 끌어들일 ICT 인재 영입과 관련 정책 성과를 중시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주요 야당인 미래통합당, 정의당 등의 정당 대표 공약에도 관련 사안이 중요 과제로 꼽힐 정도다. 지난해부터 부쩍 중시된 인공지능을 비롯해 벤처 창업 생태계와 SW 업계 진흥, 민생 경제 차원의 공공 와이파이 문제와 통신료 절감 사안까지. 각 정당이 선전하는 대표 공약에 힘을 실어줄 주자로 꼽힌 이들의 당선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 4·15 총선에 출마하는 수도권의 후보(비례대표 포함)들의 면면과 공약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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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 게임, IT업계 출신 주요 후보자 3인.


■ 분당갑 재선 도전 김병관⋯앵커 출신 뉴페이스 김은혜와 대결

우선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미래통합당의 김은혜 전 MBC 앵커는 모두 경기 성남시 분당갑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김병관 의원은 재선을 노린다. 김 의원은 NHN 게임제작실장과 게임사업본부 부문장, NHN 게임스 대표이사를 거쳐 웹젠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게임계 대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계에 발을 들였다.

20대 임기 동안 그는 게임·IT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업계 입지를 키웠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국회 청년미래특별위원회 위원과 민주당 혁신성장추진위원회 신성장산업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가 대표 발의한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과 청소년보호법 일부 개정안은 통과는 불발됐지만 큰 반향을 불러왔다. 아울러 벤처 생태계 강화를 위해 마련했던 벤처투자법, 벤처기업법 등이 국회를 통과해 벤처기업 지원 체계가 일부 갖춰지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는 차세대 유권층을 끌어들일 ICT 인재 영입과 관련 정책 성과를 중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2호 총선 공약으로 ‘벤처 4대 강국 실현’을 내세웠다. 김 의원 역시 이 같은 ICT, 벤처 업계 현안에 힘을 보태고, 지지층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5일 재선 출마 선언을 통해 1주택 보유세 완화, 미래도시 분당 마스터플랜, 광역 교통 중심지화 등을 내걸며 주거, 교통, 교육 등 지역 현안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 의원에 맞설 미래통합당 후보로는 김은혜 전 MBC 앵커가 나섰다. 김 전 앵커는 MBC 기자 출신 앵커 출신으로, 지난 2008~2010년 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일했다. 이후 KT 전무를 역임했으며 지난 2014년에 MBN 앵커로 방송계에 복귀했다. 올해부터 보수통합협의체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복귀해 21대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

그는 MBC 앵커와 청와대 대변인 경력으로 방송 미디어 관련 전문성을 쌓았고, 대중 인지도 역시 확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 업계에 정통한 김 의원과 달리 여러 직무를 거치며 다방면 인지도와 경험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IT업계 밀집 지역에서도 통근자와 거주민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 지역구 의원 투표권을 지닌 지역 민심을 잡는 덴 주거·교통·교육 등 분야 공약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김 전 앵커 역시 이 부분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김 전 앵커는 지난달 12일 선거 출마 선언을 통해 “(현재 분당엔) 자유와 창의, 교육과 문화 도심 재생의 치열한 고민은 없다"면서 "숨 막히는 교통과 포화상태의 인구밀집도, 무분별한 도시계획이 분당의 꿈을 막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1기 신도시인 분당을 재생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29일엔 ‘MoM 편한 세상’ 등을 내걸며 공보육 강화 등 교육은 물론 부동산, 지역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교통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두 후보 승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고 있고, ‘판교’를 대표하는 업계 유명 인사인 김병관 의원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은혜 전 앵커가 대중적으로 더 유명하고, 지역에서 교통난, 주거난 등을 해소해 줄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21대 최연소 의원은 게임계에서?⋯류호정 후보 출사표

올해 게임 업계 정치인으로 가장 화제를 불러 모은 인사는 정의당 류호정 후보다. 류 후보는 비례대표 1번을 받아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상황이다. 류 후보가 당선되면 21대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다. 그는 과거 스트리밍 방송 플랫폼에서 게임 관련 방송을 진행했으며 아마추어 게임 대회 출전 경험을 쌓았다. 이후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에서 일하다 퇴사 후 민주노총에서 근무하며 노동계에 발을 들였다.

류 후보는 그간의 경력 등을 바탕으로 20대 청년과 특히 여성, 그리고 해고 노동자를 위한 사안에 중점적으로 활동하겠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 게임사에서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권고사직 형태로 회사를 나왔다는 그의 경력을 고려하면 게임업계 노동 현안 관련 이슈들에 힘을 실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만, 그는 최근 ‘대리 게임’ 논란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대리 게임은 본인의 아이디를 타인에게 빌려주고 게임 내 본인의 등급을 올리는 수법이다. 이를 통해 올린 게임 등급을 게임사 이력에 적어 내 취업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게임 업계에서도 부정적인 목소리가 쏟아져나오는 상황. 류 후보는 논란이 일어나자 즉각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계정을 공유해 피해를 줬다”면서도 “금전 거래는 없었고, 해당 일을 계기로 회사에서 퇴직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은 오는 4월 15일이다. 18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