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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가 증명한 "기업이 진정한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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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가 증명한 "기업이 진정한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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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오만학 기자.
'위기 속에서 그 사람 면모가 드러난다'는 말이 있다. 위기가 닥치면 철저한 이기주의로 자기 잇속만 챙기려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고통을 분담해 위기를 함께 극복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위기는 종종 철저히 숨긴 이들의 민낯을 가감없이 드러 낸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그동안 왜곡된 커튼 속에 가려졌던 우리 기업의 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그룹, LG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단계부터 두 팔을 걷어 부치며 대민(對民) 지원에 뛰어들었다. 특히 삼성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병상 부족 문제로 국가가 어려움을 겪자 자사 시설물 등을 기꺼이 내주는 적극성을 보였다. 또한 이들 기업은 실의에 빠진 국민들의 용기를 북돋는 감동적인 모습도 선보였다.

기자 눈에는 평범한 철수와 영희조차도 제 살 궁리만 하는 위기에 헌신을 마다않는 기업 모습이 신선하다. 그동안 사회와 정치권이 그려온 기업 이미지는 자신들의 곳간을 채우기 위해 불법도 마다않는 '뿔 달린 도깨비'였기 때문이다. 현 정부도 그런 기업을 바로잡겠다는 이유로 기업 숨통을 조이지 않았는가.

지난 역사를 반추해보면 기업은 국가가 도탄에 빠질 때마다 애국의 최선봉에 섰다. 이번 코로나19 대민지원에 적극 나선 기업 중에는 과거 일제 식민지 시절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가들을 도운 역사를 가진 곳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많은 영역에서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 기업에 대한 왜곡의 커튼은 이제 걷혀야 한다. 마스크 하나도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와 한심한 정치권이 전 세계로 무대를 글로벌 경영전략을 펼치는 기업과 어찌 비교가 되겠는가.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