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는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진행된 ‘프로젝트 오로라’라는 이름의 첫 번째 인공호흡기 프로젝트에 실패한 뒤 지난 2014년 두 번째로 비슷한 프로젝트에 나섰으나 지난해에 이르러서야 승인이 이뤄지고 정부에 납품되는 제품도 아직 전무한 상황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인공호흡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현 시점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책임자로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15일 연방정부의 인공호흡기 비축량이 1만2700개에 불과하다고 밝혀 급증하는 환자에 대응하는 데 턱없이 부족함을 인정한 바 있다. 파우치 소장은 가용 인공호흡기를 1만7000개까지 끌어올 수는 있다고 밝혔지만 이는 보통 수준의 독감이 유행할 때 필요한 인공호흡기 비축량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NYT는 전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