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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가 급등에도 투자자들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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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가 급등에도 투자자들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다"

"모두가 체념할 때 강세장 시작된다"

주식시장은 지난주 급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아직도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식시장은 지난주 급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아직도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주식시장이 지난주 급등에 성공했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로이터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 주식시장 폭락을 부른 최대 변수인 코로나19 확산이 아직 정점을 찍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충격이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주가가 언제든 다시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헤지펀드 블랙록부터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창업자 빌 애크먼에 이르기까지 유명 투자자들은 최근 수일 간 낙관으로 크게 기울었다. 2조 달러 미국 재정정책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규모 경기부양 카드가 경기침체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뉴욕증시를 큰 폭으로 끌어올린 데 따른 변화다.

그러나 다른 투자자들, 이코노미스트들, 시장전략가들은 투자자들에게 다시 시장에 뛰어들라는 말을 꺼리고 있다. 코로나19가 통제되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번스타인은 "사람들은 지금 바닥을 탐지하려 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아직 희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초기 약세장을 가리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은 "강세장의 시작은 완전한 체념에서 비롯된다"면서 "희망을 완전히 버렸을 때" 강세장이 시동을 건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9년 강세장이 시작됐을 때 투자자들은 강세장이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상기시켰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대폭락세를 보였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최저치 대비 20% 넘게 올라 공식적으로는 강세장에 진입했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27일 자체 강세·약세장 지표가 '최대 약세'를 찍었다고 밝혔다. BofA는 그러나 이는 반등을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저 지난주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크게 의미 없는 것일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한편 크레디트 스위스는 시장이 바닥을 찍을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이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고, 블랙록 투자연구소는 그동안의 매도세로 인해 장기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투자를 권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