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을 강타하고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애플 아이폰의 현재 모델과 가을에 나올 차기 제품들의 수요를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애플은 예정대로 가을에 5G 지원 아이폰을 처음으 내놓을 가능성이 있지만 회사 측은 "애플 공급망에 참여하는 회사들이 인력 혹은 재료 등의 문제보다 미국과 유럽에서 앞으로 수요가 유지될 수 있을지가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애플의 핵심 디스플레이 공급 업체 중 한곳은 생산량 축소를 준비하고 있는데 원래는 올해 7000만대의 아이폰 디스플레이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목표치를 17% 이상 낮춰 5800만대 수준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또한 베트남 디스플레이 공장에서의 인력도 축소할 계획이며 당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제한 조치를 들고 나오면 애플이 추가적인 공급망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의 한 공급업체 관계자는 "공급 체인의 교란으로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바뀌고 있어 현재로선 수급에 대한 의미 있는 언급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애플의 주가는 연초 이후 주가가 15% 이상 하락했으며 1분기의 실적 전망도 철회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