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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유엔 폭력 문제 담당관 “코로나19 외출제한 조치에 가정 폭력 증가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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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유엔 폭력 문제 담당관 “코로나19 외출제한 조치에 가정 폭력 증가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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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외출제한 확대로 가정폭력 증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인적이 사라진 이탈리아 로마의 거리.

여성에 대한 폭력문제 담당 유엔특별보고관이 29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만연으로 세계 각국에서 외출 제한 등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가정 폭력이 증가할 우려가 매우 강하다고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찰이나 전화상담 서비스에 대한 초기 신고내용을 보면 그 징후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보고자인 두브라브카 시모노비치는 “많은 여성이나 어린이에게 집은 공포와 학대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감염 대책의 격리 조치 등이 진행됨에 따라 이러한 곤경은 한층 더 악화 될 것이며, 친한 관계 파트너에 의한 여성의 살해 건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감염확산에 수반해 가사와 더불어 아이나 고령자 친족, 질환이 있는 가족에 대한 보살핌 등 여성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동 규제, 가계 제약, 일반적 불안감이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가정 폭력 실행자를 더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시모노비치는 “특히 신체장애를 겪거나 불법 이민, 인신매매 희생자인 여성은 가정 폭력에 노출될 위험성이 더욱 높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감염 대책으로 “자택 격리 등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화를 거는 것은 위험한 행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각국 정부에 가정 폭력의 희생자를 위한 인터넷상의 채팅이나 텍스트로 상담에 응하는 서비스 개설 등의 도입을 호소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