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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경제위기의 파키스탄, 2008년 금융위기와의 차이점과 향후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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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발 경제위기의 파키스탄, 2008년 금융위기와의 차이점과 향후 전망은?

- 최근 경제 안정화로 경제회복 기대감 품던 파키스탄,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 –
-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정치 안정화 및 경제 회복력(resilience) 기반에서 총력 대응 –
- 취약한 보건의료 체계 등으로 코로나19 의 효율적 통제 여부가 경제의 향방을 좌우 -



2008년 금융위기와 파키스탄 경제

ㅇ (개관) 파키스탄은 서남아 국가 중 2008년 금융위기의 경제적 타격이 가장 컸던 국가
- 2007~2010년 서남아 주요 4개국 중 가장 큰 경제성장률 하락세와 가장 더딘 회복세를 보임.
- 파키스탄의 경제성장률은 2007년 6.8%였으나 2008년 4.1%, 2009년 1.9%로 크게 하락
-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의 2010년 경제성장률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의 70~88%의 수준까지 회복했으나, 파키스탄은 54% 수준까지 회복하는데 그침.

2008년 금융위기 전후 서남아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비교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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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2007
2008
2009
2010
인도
9.7
9.0
6.9
7.0
파키스탄
6.8
4.1
1.9
3.7
방글라데시
6.4
6.2
5.9
5.2
스리랑카
6.8
6
4
6
자료원: 파키스탄중앙은행, cppg.fccollege.edu.pk

ㅇ (경과) 2008년 금융위기는 파키스탄 경제 위기의 촉발 요인이 아닌 가속화 요인이었음.
- 파키스탄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부터 이미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동시에 증가해 옴.
- 이러한 쌍둥이 적자 누적에 더해 2007년 말부터 2008년 초 글로벌 유가 상승과 공산품(식품 등) 가격 상승 등으로 정부의 거시경제 불안은 이미 심화되고 있었음.
- 2008년 2월 총선 승리를 위해 무샤라프 행정부와 다수당 PML-Q은 달러대비 파키스탄 루피화 가치를 높게 유지하면서 국내 에너지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했음.
- 이러한 정책은 외환보유고 감소를 야기하면서 파키스탄 외환보유고는 2007년 말 160억 달러에서 1년후 50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음.
- 2008년 3월 새롭게 정권을 잡은 PPP(파키스탄인민당)은 급격한 루피화 가치 하락과 외환보유고 고갈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IMF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

ㅇ (결과) 76억 달러의IMF 구제금융과 가혹한 구조조정 시기의 도래
- 2008년 3월 이후 루피화 가치 하락은 수입물가 상승과 대외부채 부담 증가를 야기하고, 이자율 상승은 부실채권 양산과 유동성 위기를 초래함.
- 이러한 유동성 위기는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를 증가시켜 환율이 더욱 상승하는 악순환을 야기
- 결국 PPP 정부는 2008년 11월 76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합의하고, 전체 구제금융의 절반을 우선 지원받고 강력한 경제 안정화 조치를 이행하기 시작

2008년 금융위기 시 정책 대응과 평가

ㅇ (정책 대응) IMF 구제금융에 따른 경제안정화 조치로 빠른 경기 회복 애로
- 에너지 보조금 철폐와 세수 개선 등을 통한 재정적자 완화, 이자율 인상 등 긴축 통화정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함.
- 중앙은행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배제함으로써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관리와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사회지출 확대 등의 내용도 포함.
- 특히 구제금융 지원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을 감안, 76억 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31억 달러를 합의 즉시(upfront) 지원
- 2008년 IMF 구제금융 구제금융을 통해 파키스탄 정부는 긴축 정책을 통한 경제 안정화와 신뢰 회복, 빈곤 인구에 대한 지원을 통한 사회 안정망 확충 등을 중심으로 개혁을 추진, 23개월 만에 조기 이행 완료
- 또한 외환보유고 확충을 위해 2009년 Pakistan Remittance Initiative(이하 PRI) 정책을 추진함. 이 정책은 중앙은행과 정부가 협력해 훈디/하왈라(Hundi/Hawala) 방식으로 관행적(음성적)으로 이루어지던 해외 파키스탄인(overseas Pakistanis)의 국내 송금을 투명화하고 양성화하는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포함하고 있었음.

ㅇ (사후 평가)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외부 충격에 취약한 경제상태 유지
- 파키스탄 경제의 낮은 글로벌화 수준으로 인해 미국 발 금융위기는 파키스탄 경제(특히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기존의 거시경제 불안을 촉진시켰다고 볼 수 있음.
- IMF 구제금융 이후에도 파키스탄 루피화 가치의 하락세는 계속되었으며 글로벌 시장이 침체되고 산업기반이 미약하고 섬유 등 주요 수출산업의 경쟁력이 취약해 무역수지 개선으로 연결되지 못함.
- 단, PRI 정책으로 인해 해외로부터의 송금(remittance)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상적자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됨.
- 그러나 IMF 구조 조정 이후에도 정치권은 중산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에너지 보조금을 유지하고, 파키스탄 루피화 가치에 대한 인위적 개입(상대적 고평가)을 통해 수입 부담을 완화하고 세금 회피의 유인을 제공하는 관행이 지속됨.
- 금융위기 이후에도 지속된 거시경제의 불안정이 이어지면서 2013년 9월에 67억 달러의 IMF 구제금융을 다시 받게 됨.

2008년 금융위기 전후의 파키스탄 경제지표 변화 추이

FY06
FY07
FY08
FY09
FY10
(성장률, %)





Real GDP
5.8
6.8
4.1
1.9
3.7
CPI Inflation
7.9
7.8
12
20.8
11.5
(십억 달러)





Trade Balance
-8.4
-9.6
-15
-12.6
-12.3
FDI
3.5
5
5.3
3.7
2.9
Total Liquid FE Reserves
13.2
16.6
11.6
12.8
16.7
Remittances
4.6
5.5
6.5
7.8
7.3
(GDP대비 비중, %)





Current Account Balance
-3.9
-4.8
-8.4
-5.6
-3.8
Fiscal Balance
-4.3
-4.4
-7.6
-5.2
-5.1
자료원: The World Bank South Asia Economic Update 2010; 파키스탄 중앙은행

ㅇ (산업구조와 소비패턴 변화) 금융위기 이후에도 내수 중심의 산업구조, 높은 수입성향이 유지됨.
- 파키스탄은 영세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3차 산업의 GDP 기여도가 60%를 차지하는 내수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유함.
- 금융위기 이후에도 전력부족 등 열악한 인프라가 산업생산을 저해하고, 재정적자가 무역적자를 낳는 쌍둥이 적자 구조는 지속되어 왔음. 이런 낮은 산업구조 변화의 역동성으로 수출산업 육성 및 고부가가치화가 고질적인 정책과제가 되어왔음.
- 2013년에도 IMF 구제금융을 받아 2016년 9월까지 36개월간 물가 안정과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성장률 제고 및 에너지 위기 해소 등을 중심으로 개혁을 추진한 바 있음.
- 또한 2015년 중국 시진핑 주석의 파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중국의 일대일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이 본격 추진되면서 총수요 증대를 통한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함.
- 그러나 정부는 중산층 이상의 구매력 유지를 위해 루피화 강세를 인위적으로 유지해 왔으며, CPEC을 통한 총수요의 증가는 높은 수입성향(propensity to imports)과 맞물려 무역적자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 구조가 계속됨.
- 이러한 소비 중심의 경제구조는 결국 은행 대출의 증가로 이어지고, 외환보유고 방어를 위한 이자율 인상으로 투자도 위축되고 산업 경쟁력도 악화되어 옴.
- 2017/18 회계연도에 13년 만의 최대인 5.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CPEC으로 가속화된 쌍둥이 적자, 막대한 대외부채, 외환보유고 고갈, 루피화 가치하락 등 잇단 거시 경제정책 실패로 2018년에 다시 국가부도 위기에 직면함.
- 그러나 2019년 8월부터 정권을 잡은 신정부는 수출산업 육성(Make in Pakistan),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World Bank의 East of Doing Business Index 순위가 2019년 28계단 상승),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제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음.

코로나19 경제위기와 파키스탄 정부의 대응

ㅇ IMF 구조개혁 기간에 찾아온 코로나19발 글로벌 경제위기
- 수십년 간 누적되어 온 거시정책 실패와 권력자의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열망으로 2018년 7월 총선에서 제 2 야당이었던 파키스탄정의운동당(PTI)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며 승리
- 2019년 5월, 39개월간 총 60억 달러를 지원하는 IMF 구제금융 협상 타결이 타결됨. 2019년 8월부터 재정적자 감축, 중앙은행의 독립성 강화, 시장자율변동환율제 도입, 에너지(전력 및 가스 등) 요금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경제 구조개혁을 진행
- 2019/20 회계연도에 접어들어 경상수지 적자가 완화되고,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확보되면서 환율이 외부 충격을 완충하는 등 경제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었음.
- 현지화 환율이 달러당 150대 중반으로 큰 변동성 없이 안정세를 보여왔으며, 수출도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적자도 완화되는 추세였음.
- 코로나19 확산이 세계적 유행(pandemic)으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IMF 구조개혁의 성실한 이행과 정부의 수출 및 주력산업 육성 등의 노력으로 섬유와 같은 일부 수출산업이 중국기업의 조업 중단 등으로 반사적 수혜를 입는 분위기였음.
- 그러나 2월말부터 파키스탄에서도 이란 성지 순례자, 유럽 방문자 등으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이 본격 확산되면서 주정부 차원에서의 주요 도시 및 지역 봉쇄(lock down) 조치가 확산되면서 경제회복에 제동이 걸림.

ㅇ 코로나19 확산 동향과 정부의 대응
- 3.29 오전 11시 기준 1,526명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전체 GDP의 80%를 차지하는 2개 주인 신드주(카라치 소재)와 펀자브주(라호르 소재)에서 확진자의 70%가 발생 중임.
- 코로나19 확산이 세계적 유행(pandemic)으로 접어들기 전까지는 IMF 구조개혁의 성실한 이행과 정부의 수출 및 주력산업 육성 등의 노력으로 섬유와 같은 일부 수출산업이 중국기업의 조업 중단 등으로 반사적 수혜를 입는 분위기였음.
- 임란 칸 총리를 비롯 연방정부는 회복세에 있던 국내 경제의 충격과 저소득층의 생계 위협을 우려해 봉쇄(lock down)나 통행금지(curfew) 조치가 아닌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을 강조해 왔음.
- 그러나 주정부들은 낮은 수준의 보건 및 위생관리 역량, 사회적 의식 부족 등으로 결국 4월 초까지 봉쇄(lock down) 조치와 외출 자제를 잇따라 선포하는 등 연방정부와 입장 차이를 보여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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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칸 총리의 코로나19 대응 담화(3.24)
카라치 봉쇄(lock down): 군부대의 이동제한

ㅇ 정부는 재정 및 통화정책 공조를 통한 경기부양 노력 착수
- 중앙은행은 IMF 구조조정(EFF: Extended Fund Facility) 방향과 배치됨에도 4년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함. 3월18일 1차로 금리를 0.75%p 인하해 12.5%로 조정했으나, 3월 24일 추가로 1.5%p를 인하해 3월 29일 현재 정책금리는 11%로 낮아져 있는 상황임.
- 또한 중앙은행은1,000억 루피(약 6억 달러) 규모의 한시적 제조업 금융 지원(TERF: Temporary Economic Refinance Facility)을 시행함. 은행이 제조업 지원을 위해 최대 10년간 7%의 이자율로 재금융이 가능하도록 중앙은행이 1년간 한시적 지원하는 내용임.
* 에너지 부문 제외, 단일 프로젝트 당 최대 50억 루피(약 3,000만 달러) 한도
- 아울러 중앙은행은 의료기관 지원을 위해 6개월간 50억 달러(약 3,000만 달러)의 금융 지원(RFCC Refinance Facility for Combating COVID-19)도 시행함. 은행이 중앙은행으로부터 제로 금리로 자금을 조달, 의료장비 구입 목적으로 최대 5년간 3% 이자로 재금융이 가능함.
* 단일 프로젝트 당 최대 2억 루피(약 130만 달러) 한도 / * 에너지 부문 제외, 단일 프로젝트 당 최대 50억 루피(약 3,000만 달러) 한도
- 의료장비 수입금융 지원을 위해 중앙은행은 제로금리로 시중은행에 자금 지원 가능하며 은행은 최대 3%의 금리로 재금융이 가능함.
- 저소득층 구호를 위한 구호자금 마련 및 현물 지원 정책도 추진되고 있음. 신드주의 경우 30억 루피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펀드(Corona Virus Relief Fund)를 조성하고 주정부 공무원 등급별로 5~50%의 급여를 동 펀드에 기부함. 아울러 신드주와 KP주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족 대상 식량 배급도 지원 중임.
- 또한 정부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IMF에 약 15억 상당의 긴급금융지원(RFI: Rapid Financing Instrument)을 요청했으며, IMF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조사됨.

분석 및 시사점

ㅇ (분석) 코로나19 경제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경제적 충격과 전개 양상이 상이함.
- (대외 여건) 2008년에는 유가 및 공산품 가격 상승세가 환율 급등과 연결되면서 대외부채 부담 증가와 물가상승 등을 야기했음. 현재는 유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 내수 중심의 산업구조와 원유의 높은 해외 의존도는 파키스탄에 입장에는 긍정적일 수 있음. 그러나 코로나19발 세계적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 우려 등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투자 감소, 단기 투자자금 이탈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수입수요 감소, 주요 산업 조업 중단에 따른 소비 및 내수 침체는 결국 파키스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임.
- (대내 여건) 코로나19 경제위기 전까지는 임란 칸의 신정부가 IMF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해 온 경제 개혁이 성과를 내며 경제가 안정화되고 있었음.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경상적자가 감소하는 단계에 있었음. 반면에 2008년 금융위기 시에는 이미 2006년부터 누적되어 온 정치적 혼란으로 이미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 금융위기가 위기의 정도를 가속화시킨 경우임.
- (IMF 요인) IMF 구제금융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사후적인 조치였으나, 현재는 IMF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 충격이 발생함. 따라서 코로나19 사태가 경제회복의 동력이 잠시 주춤하는 수준에서 머물 지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됨. 특히 2008년 금융위기 때는 구제금융 자금의 50%를 선지급하여 도덕적 해이가 발생가능성이 높았으나, 현재는 분기별 IMF의 평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어 경제의 구조개혁의 신뢰성이 보다 확보되고 있음.
- (중국 요인)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맞물려 CPEC을 통해 어느 때보다 돈독해 양국 관계는 2008년과 구별되는 주요 변수임. CPEC은 1단계인 620억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협력 단계를 넘어서 2단계인 산업(기업)간 협력 확대 단계에 진입함. 즉, 코로나19로 경제위기로 파키스탄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해도 중국이 어느 정도 버팀목이 될 여지가 존재함.
- (종합 평가) 결국 파키스탄의 입장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는 근본적으로 정치적 실패에서 초래된 경제위기로 평가되나, 현재의 코로나19 경제위기는 대외 경제요인에서 야기된 위기라는 측면에서 근본적으로 다름. 또한 2008년 금융위기는 파키스탄 경제위기의 가속화 요인이었으나, 코로나19발 글로벌 경제위기는 새로운 촉발요인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향후 파키스탄 경제의 대응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음.

ㅇ (시사점) 단기적으로 파키스탄 경제는 코로나19 경제위기에 타격을 입을 전망이나 우리 기업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의 차이점을 인지하고 이에 맞는 대응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 현지 유력 언론 The News에 따르면 각종 봉쇄(lock down)에 따른 서비스 부문의 활력 감소, 교역 위축, 물류 중단, 해외로부터의 송금 감소, 식량 공급 부족, 식량 안보를 위한 수출입 제한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감소하면서 경제적 손실이 약 80억(1조 3,000억 루피)에 달할 것으로 추산함. ADB는 이보다는 다소 낮은 5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예상함.
- 그러나 최근 임란 칸 총리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담화에서 수출산업 부문의 타격을 우려하는 언급이 있었음. 현지 유력 언론인 The News는 상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20~40억 달러의 수출주문 취소가 있다고 밝힘. 아울러 The News는 파키스탄 현지 세계은행(World Bank) 관계자의 분석을 인용해 파키스탄 업계의 수출 주문의 25~50%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도함.
- 신정부의 개혁 정책 노력으로 정치 안정화 및 경제의 회복력(resilience) 수준은 2008년보다는 나은 상황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임. 코로나19 경제위기가 도래하기 전에 이미 수개월 간 외환보유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왔음. 최근 달러대비 현지화 환율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며 다시 오르고(3.26일 기준 167.35/달러) 있으나,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정부의 개입이 최소화되면서 시장변동환율 시스템이 대외경제 충격을 완화시키는 효과도 있음.
- 최근 파키스탄 주식시장에서 투자자금의 10%에 달하는 2억 5,0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환율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였음. 그러나 과거 정부와 같은 인위적 환율 개입에 기인한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이탈 가능성은 금융위기 때보다는 높지 않은 상황임. 2008년 금융위기 때에는 경제회복을 위한 정치권과 군부와의 의견차이가 컸으나, 지금은 신정부가 군부의 지지를 받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라는 점도 주목해야 함.
- 다만, 우리 기업은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것처럼 파키스탄과 같은 개발도상국은 보건/의료체계가 취약해 코로나19의 피해가 보다 장기화될 수 있고, 단기간에도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함. 여러 봉쇄조치로 인구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극빈층과 일용직 노동자(서비스 부문 노동자의 47%를 차지)들의 경제적 피해가 커질 경우 사회적 혼란도 야기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함.
- 이런 측면을 고려해 IMF 등은 구조개혁 기간임에도 확장 재정 및 통화정책을 용인하고 있는 바, 향후 실물경제에 미치는 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책을 모색해야 할 것임. 아울러 파키스탄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과의 연동성이 상대적으로 미약해 현지 경제 상황(내수 중심의 경제)에 대한 특수성을 면밀히 분석하면 틈새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음.



자료원: Pakistan Ministry of Commerce, Pakistan Ministry of Finance, State Bank of Pakistan, World Bank, ADB, The News, The Express Tribune, The Dawn, Business Recorder, Gulf News, cppg.fccollege.edu.pk, www.pakistantoday.com, KOTRA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