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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중국 바이러스' 표현 고수, 아시아계 미국인 대상 인종차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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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중국 바이러스' 표현 고수, 아시아계 미국인 대상 인종차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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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미국인 대상 인종차별 사건을 신고하는 A3PCON 홈페이지. 사진=A3PCO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인종차별 행위가 미국에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 또는 ‘우한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고수하면서 G7 정상회담 공동성명 채택이 불발되는 등 대외 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여파를 낳고 있는데다 미국내에서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여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 아시아정책 및 계획협의회(A3PCON⦁Asian Pacific Policy & Planning Council)가 지난 한주간 아시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적 사건을 지난 18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신고 받은 결과 총 650여건이 접수됐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주립대(SFSU) 산하 아시안아메리칸연구소의 러셀 정 교수는 NBC와 인터뷰에서 “접수 결과를 보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혐오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바이러스 같은 혐오적인 표현을 고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조장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번 접수는 정 교수가 참여하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중국인 차별철폐 반대운동 단체와 재미한인 단체인 한미연합회 등 캘리포니아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중심이 돼 코로나19에 대한 극심한 공포가 야기한 인종차별과 혐오를 경험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조사하고 기록해 미국 전역에 걸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