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5000명 이상 진단 가능..기업의 사회적 책임 앞장 서

현대차는 코로나19의 창궐로 인도 현지에서 차량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현대차 인도법인 현대모터인디아(HMIL) 산하 CSR 계열사 ‘현대차 인도재단(HMIF)’이 한국산 코로나19 고급 진단키트를 대량 주문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현대차가 도입한 진단키트는 매우 높은 정확도를 갖추고 있어 2만5000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전무)은 “진단 키트는 한국에서 수입한 후 인도 질병관리당국과 협의해 배포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심각한 지역 병원에 배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또 “이번 결정은 현대차 슬로건 '인류를 위한 진보'와도 관련이 있다”면서 “곤경에 처한 이들을 인류애 관점에서 도와주는 게 현대차의 경영철학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에서 ‘24X7 도로변 지원 서비스’를 실시해 주행 중 차량 고장으로 어려움에 처한 운전자를 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 지원한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차량 딜러점이 폐쇄된 곳은 차량 무료 수리 서비스가 2개월 연장된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