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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세계 가계부채 올해 최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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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세계 가계부채 올해 최악 전망

코로나 19 사태로 세계 가계부채 비율이 급등할 것으로 국제금융협회가 전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 19 사태로 세계 가계부채 비율이 급등할 것으로 국제금융협회가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직과 가계 소득 감소로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국제금융협회(IIF)는 '코로나19로 악화되는 가계부채 부담'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실직 사태는 가계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글로벌 가계부채가 이미 GDP의 60% 수준인 47조 달러( 5경7000조 원)에 달하는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12조 달러나 늘어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IIF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75개국 중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된 국가는 4분의 3을 넘었다.

이 비율이 15%포인트 이상 악화된 국가는 한국, 중국, 대만, 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말레이시아, 튀니지 등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가계부채 부담이 사회 경제적 취약성을 심화시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늘릴 수 있으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급격한 소비 감소를 초래, 경제성장의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