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직과 가계 소득 감소로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가계부채가 이미 GDP의 60% 수준인 47조 달러( 5경7000조 원)에 달하는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12조 달러나 늘어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IIF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75개국 중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금융위기 때보다 악화된 국가는 4분의 3을 넘었다.
이 비율이 15%포인트 이상 악화된 국가는 한국, 중국, 대만, 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말레이시아, 튀니지 등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가계부채 부담이 사회 경제적 취약성을 심화시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늘릴 수 있으며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급격한 소비 감소를 초래, 경제성장의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