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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루마니아 경제위기, 2008 금융위기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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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루마니아 경제위기, 2008 금융위기 데자뷰

- 현 코로나발 경제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시 루마니아가 처했던 환경과 유사 -

- 소비주도 및 신용완화에 의한 성장, 부동산 버블 등 뇌관 존재 -


□ 루마니아의 2008년 금융위기 진행과정


ㅇ 루마니아는 2008년 4분기부터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맞이했고 이는 2011년까지 지속됨.
- 본격적인 위기를 맞이하기전, 경상수지 적자는 13%를 넘었고 구조적 적자는 9%에 가까웠으며, 경제 성장은 수입 상품의 소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음.
- 느슨한 재정정책과 대출을 바탕으로 한 신용 호황에서 비롯된 결과였으며 부동산 버블은 전례없는 수준에 도달함.

< 2008 경제위기 이후 거시경제 지표>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GDP성장률(%)
7.1
-7.7
0.5
2.4
3.7
4.4
5.2
최종소비증감률(%)
8.0
-12.6
1.6
1.7
3.7
3.6
4.1
무역수지
(EUR mil)
-22,7709
-8,600
-9,350
-10,280
-12,640
-14,500
-16,380
경상수지
(EUR mil)
-16,897
-5,380
-6,020
-6,350
-6,880
-7,290
-7,650
인플레이션
7.85
5.5
3.7
3.2
2.8
2.5
2.3
자료: National economy, Romanian academy

ㅇ 루마니아는 2008년 7.3%의 경제성장으로 마감했지만 유럽연합(EU)에서 3번째로 높은 5.4%의 재정적자를 기록.
- 루마니아 당국은 당시 루마니아가 세계 경제위기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을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이는 현실과 달랐음.
- 루마니아는 많은 소비를 하고 있었고 경제는 소비와 위험요소가 높은 신용을 통한 부동산 거래로 성장하고 있었음.
- 2007년 인건비가 20% 상승한 데 비해 2008년 경상비는 전년대비 2.7% 증가.
- 루마니아 정부는 2009년 2.7%의 경제성장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7.7%의 감소를 보임.

□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루마니아 정부의 대응정책, 사후평가, 이후 동향 변화


ㅇ 루마니아의 경제 성장과정에는 인프라 투자나 생산구조 투자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해주는 요소들이 빠져 있었음.
- 이는 높은 국가 지출로 기록적인 적자를 낸 2008년 선거 당시의 포퓰리즘에서 기반함.
- 2009년 대통령 선거와 정치적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일련의 결정들을 통해 외부 자금 조달이나 긴축 조치에 의존하지 않기로 결정하였고, 이와 관련된 모든 사항들이 2010년으로 연기됨.

ㅇ 금융위기 결과로,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루마니아 기업들은 사업을 연기하고, 노동자들을 해고해야 했음.
- 2010년에는 주 직원들의 임금은 25% 삭감되었고, 사회적 혜택은 15% 감소했으며 부가가치세는 19%에서 24%로 인상됨.

ㅇ 루마니아 경제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2013~2015년 사이에 위기상황을 탈출한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역설적으로 80만명이나 줄어든 경제활동 인구로 2015년 GDP는 2,000억 레이를 기록하며 2008년보다 높아졌고 루마니아 통화가치도 주요 통화에 비해 상당히 절하됨.
- 산업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음. Dacia는 2008년 가을에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했지만, 그 다음해에는 주로 수출에 기반을 둔 지속가능한 발전형태를 확립하였음. 현재 Dacia는 루마니아 최대의 수출기업이며 루마니아내 최대의 기업중 하나임.
- ArcelorMittal은 루마니아의 모든 생산 공장에서 생산 능력을 감축함.
- the Russian mechel group은 루마니아에서의 생산 시설을 폐쇄시켰고 buzau, braila, tagoviste, camppia turzii, otelul rosu에 위치한 공장들은 모두 파산함.
- 화학 산업, 광업 및 에너지 부문도 타격을 받음. 정부는 화학 산업분야의 특정 기업에 에너지 비용에 대한 가격을 낮추어 주는 노력을 기울임.
- 많은 투자가들이 유럽에서 가장 관대한 지원을 받는 신재생 에너지에 이득을 보고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지만 대규모 산업 소비자들이 막대한 신재생 보조금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 발생으로 시장을 떠나겠다고 압박하자 정부가 개입함.
- 루마니아 정부의 가장 큰 실수중 하나는 루마니아 사업 발전에 필요한 기반시설 강화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실행가능한 투자에 대한 비용을 신중하지 못하게 집행했다는것임.

□ 코로나 19로 인한 금융 위기에 대한 대응책, 미래 전망, 최근 소비 동향


ㅇ 정부 추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50~100만명의 노동자가 기술적 실업에 직면할것으로 예상됨
- Dacia, Ford사 그리고 tier1등 대형 제조업체들은 다른 EU 서유럽 국가에서 최종 납품처들이 생산 시설 폐쇄를 단체 결정함에 따라 주문량이 부족해 상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함.
- 해당 실업자들은 본래 급여의 75% 내외를 지급 받을것으로 예상.

ㅇ 정부는 위기상황동안 루마니아 경제를 지탱할 첫 번째 조치를 발표했으며 추가 조치가 계속 발표될 예정
- 첫번째 조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인건비의 75%를 부담해주는 방안
* 대상기업 : 정부의 국가비상사태 조치로 활동을 중단하게 된 기업
- 루마니아 총 급여의 평균을 초과하지 않는선에서 지원(최대 2,291 RON, 약 512USD)
- 코로나 사태로 간접적인 타격을 받은 기업의 경우 월 매출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최소 25% 감소하였음을 증명할 경우 위에서 언급한 조치에서 보장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음.
- 중소기업에 대한 50억 RON(약 11억3천만 USD)의 보증. 대출한도는 필요할 경우 150억 RON(약 34억USD)으로 증액 가능. 이자는 100% 보조
- 90억 RON(약 20억 4천만 USD)의 부가가치세는 회사에 환급됨.
- 재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첫 번째 조치는 총 300억 RON(약68억 USD)규모로 추정됨. 이는 GDP의 약 2% 규모
- 고용인에 대한 사회 보장세 지불 유예, 9개월간 은행 대출금 상환 유예, 코로나 사태 인해 활동을 중단한 개인사업자를 위한 대책 등 추가 대책이 논의되고 있으며 조만간 실행될 예정
- 루마니아는 유럽연합집행위로부터 4억8천만 유로를 지원 받게 됨. 또한 3월과 4월초에 배정된 기금으로부터 6억3천7백만 EUR를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자금으로 집행할 예정

□ 2008년과 현재상황의 유사점/차이점 분석


ㅇ 루마니아 경제부에 따르면 현 상황이 1~2개월 정도 지속될 경우 루마니아의 재정적자는 5%로 추산됨.
- 더 오래 지속될 경우 적자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루마니아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2%를 기록

ㅇ 2008년 총 부가가치가 크게 줄어든 분야 중 하나는 무역과 서비스 부문이었고 이는 코로나 19 사태에서도 발생할것으로 예상

ㅇ 위기 상황이 발생하기 전 몇 년 동안의 경제성장은 소비가 주도하였고, 신용 조건 완화 등을 통해 과거와 같이 지속 불가능한 시스템을 유지해 옴. 이는 루마니아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며 외부에 취약하도록 만들었음.

ㅇ 루마니아의 2008년 실업률은 4%로 지난 8년보다 낮았음. 2009년 실업률이 6.3%로 증가했고 2010년에는 7.6%를 기록. 2019년 루마니아의 실업률은 4%로 2008년과 같은 수준임. 정부가 취한 조치를 고려하더라도 코로나 사태로 실업률이 크게 증가할것으로 예상됨.

ㅇ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루마니아는 국내 생산의 회복, 제조업체에 인센티브 제공에 집중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자 노력해야 함.

자료: National economy, Romanian academy, 부쿠레슈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