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멀티플렉스 3사, 휴관에 인력 축소·자진 임금 삭감까지 ‘초비상’

공유
1

멀티플렉스 3사, 휴관에 인력 축소·자진 임금 삭감까지 ‘초비상’

CGV는 주말부터 35곳 임시 휴업…롯데시네마·메가박스도 비상경영체제


center
국내 대형 영화관들이 일부 지점을 휴관하고 근무 일수를 줄이는 등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내놓고 있다.사진=CGV 홈페이지 캡쳐


국내 대형 영화관들이 경영난에 시달려 일부 지점을 휴관하고 근무 일수를 줄이는 등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CGV는 28일부터 전국 직영 영화관(116곳)의 30%인 35곳의 문을 잠시 닫는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성신여대점을 방문한 이후 상영 회차를 축소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25일 내부적으로 임시 휴업과 임직원들의 근무 일정에 관해 합의가 이뤄졌고 이후 26일 홈페이지에서 휴관을 공지했다.

휴업 지점은 회사 측의 영업상 판단에 따라 선정됐다. 지역별로 극장이 한산한 곳은 그대로 두고 밀집된 곳 중 한 군데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업 중단된 극장의 사전 예매 내역은 일괄 취소되며, 추가 조치 여부는 추후 홈페이지와 모바일로 재공지된다. 전 임직원 주3일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희망퇴직과 임직원 무급 휴직을 부분 시행한다. 대표와 임원, 조직장은 연말까지 월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할 예정이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도 코로나19로 인한 비상시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가박스는 전체 102개 지점(직영점·회원사·위탁사 포함) 중 11곳(직영점 2, 회원사 9)이 이미 임시 휴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엔 문을 닫는 직영점이 2개에서 1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임직원들은 이번 달부터 주 4일 근무 중이다. 4월 한 달간 임직원의 50% 중 원하는 이를 대상으로 유급 휴직에 들어가고 나머지 인원은 지금처럼 주 4일 일한다.

롯데시네마는 휴관 중인 대구 지역 영화관들 외에 영업 중단 계획이 없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유동적으로 영업 중단을 고려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영화업계 관계자는 “오는 5월까지 관객 수가 지금처럼 저조하면 멀티플렉스 등 국내 영화관들은 더 버티지 못하고 파산할지도 모른다. 정부가 금융지원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