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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백악관 코로나TF 책임자 "시간은 우리가 아니고 코로나19가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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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백악관 코로나TF 책임자 "시간은 우리가 아니고 코로나19가 정한다"

계절적, 주기적으로 다시 발생할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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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책임자. 사진=로이터
“현실을 봐야 한다. 시간표는 우리가 짜는 게 아니라 코로나19가 짠다”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로 미국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태스크포스 책임자로 있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5일(이하 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파우치 소장은 “시간표는 코로나19가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태 추이를 봐가면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경우 일주일 후 좋아진다, 2주일 후 좋아진다, 4주일 후 좋아진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현장에서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폭스방송과 인터뷰에서 부활절(4월 12일) 즈음까지 코로나19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처럼 희망적인 얘기를 한 것에 정면으로 배치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백악관 참모는 아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구성된 특별 작업반을 이끌고 있는 보건 책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과 달리 사태의 향배를 점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백악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만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하라마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4일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중국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커다란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대통령이 마이크를 잡고 말하는데 내가 끼어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독감처럼 계절적, 주기적으로 다시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 남반구를 비롯한 지구의 남반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겨울철에 접어든 듯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에서 상당한 규모의 감염 사태가 벌어진다면 주기적으로 두 번째 코로나19 사태가 왔다는 뜻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