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6일 20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 동안 세비 절반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업과 국민 성금이 모이고 있고, 임대료를 낮춰주는 착한 건물주가 등장하는 등 훈훈한 미담들이 계속 더해지고 있다"며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힘은 공동체적 헌신과 사랑으로부터 비롯된다.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 시스템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해 성공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증명해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재기 현상과 혼란 없이 질서정연하게 마스크 구매에 나서는 모습 또한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촛불집회에서 보여주셨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신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민주당은 투명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입법·특별 활동비를 제외한 수당 절반을 기부하기로 의결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한 명당 남은 임기 2개월 동안 약 1000만 원을 기부하게 된다.
기부처는 아직 미정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