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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우한폐렴' 표현 고수…G7 정상회의 '코로나19 공동성명'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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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우한폐렴' 표현 고수…G7 정상회의 '코로나19 공동성명'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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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G7 의장국이었던 프랑스의 비아리츠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 참석한 정상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라는 표현 대신에 중국의 책임론을 부각하는 '우한 폐렴(Wuhan virus)'이라는 표현을 고수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국에서 온라인 회의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 때문에 파행이 빚어졌다.

26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외교 장관 공동성명 채택을 위해 전날 열린 회의에서 미 국무부가 '우한 폐렴'이라는 표현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한 결과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공동성명 채택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G7은 각자 성명을 내놨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유럽국 외교부 관계자는 CNN과 인터뷰에서 "미 국무부는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한 것"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낙인을 찍는 행동으로 협의를 벌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미 국무부가 제안한 공동성명 초안에는 우한 폐렴이라는 말이 들어갔을 뿐 아니라 중국의 책임을 지적하는 내용도 들어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성명 초안은 미국이 올해 G7 의장국이기 때문에 미 국무부가 작성했다고 CNN은 전했다. G7은 미국은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로 구성돼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