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주 털사(Tulsa)의 총기 판매점을 운영하는 남성은 AFP의 취재에 대해 “매상이 약 800%나 증가했다”라고 밝히고 “구매자 대부분은 처음으로 총을 소지한 사람들이며, 어떤 사람은 무엇이든 사갔다”고 전했다.
다수의 감염자가 나와 있는 워싱턴주의 총기 판매점은 개점 1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손님도 있다고 한다. 주인 여성은 “평소 같으면 손님이 많은 날 20~25정이 팔리지만, 오늘은 150정 정도가 팔릴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에 의하면 “쇼트 건 탄약과 권총용 탄약이 전국적으로 품귀 상태에 있다. 우리 가게에서도 손님의 대부분이 첫 구입자로 성별이나 연령, 또 흑인이나 아시아인, 인도인, 히스패닉 등 인종에 관계없이 누구나가 총을 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봉쇄 조치를 도입하는 주가 늘어나면서 총기 판매점 휴업이 잇따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총기구매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하고 “많은 사람은 자위수단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업 상태가 계속되면 약탈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자신과 재산, 가족을 지키는 힘을 갖고 싶어 한다”고 우려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