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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하이테크 기업 코로나19 마스크 기증 봇물…FB, 테슬라 이어 애플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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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하이테크 기업 코로나19 마스크 기증 봇물…FB, 테슬라 이어 애플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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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장의 N95 마스크를 기증한 애플의 팀 쿡 CEO.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는 24일(현지시간)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의 전쟁을 위해 900만 장의 N95 마스크를 의료 기관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의 의료 기관이 적절한 자원 부족에 허덕이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의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잇달아 지원을 제의하고 있으며 애플도 이에 가세했다. 펜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애플로부터의 기증에 감사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주말 감염 확산과 싸우는 사람들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미국과 유럽 의료인에게 수백만 장의 마스크를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세부사항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N95 마스크는 공기 중 입자의 최소 95%를 제거할 수 있어 의료 종사자의 안전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도구다
.페이스북도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산불 때 구입 해 비축했던 72만 장의 마스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포브스는 애플에 이들 마스크가 산불 때문에 비축된 것인지, 아니면 외부에서 어떤 이유로 조달한 것인지를 질문했지만 현재로선 응답이 나오지 않았다.

한편 뉴스사이트 ‘Recode’의 테디 슐라이퍼 기자는 국가 의료 기관이 정부의 판단 오류를 보완하기 위해 하이테크 기업의 관대함에 기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사기업의 자선활동에 의존하는 데는 리스크가 있다. 정부는 전례 없는 긴급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의 관대함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들의 이타적 사상은 언제 사라져도 이상할 게 없다”고 주장했다. N95 마스크를 의료 기관에 기증한다고 선언한 하이테크 기업으로는, 애플이나 페이스북에 가세해 테슬라나 세일즈 포스, IBM 등을 들 수 있다.

의료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와 방호복 준비가 완벽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자원의 부족은 최전방 의료 종사자를 위험에 빠뜨릴 뿐 아니라 미국 의료시스템 전반을 또 다른 위기로 몰아넣는다는 게 공중위생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뉴욕과 일리노이주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들에 대해 더 깊이 있는 대응을 요구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