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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트자산운용, 美게임소매업체 '게임스탑'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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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트자산운용, 美게임소매업체 '게임스탑'에 투자

지난 6개월간 지분 5% 늘려

한국 헤지펀드 머스트자산운용이 미국 헤지펀드 마이클 베리(Michael Burry)와 함께 미국 게임소매업체인 게임스탑(GameStop)에 투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임스탑 주가는 실망스런 실적과 판매부진 등으로 지난 6년간 하락세를 보였으며 올해 1분기는 이미 32%나 급락했다.
하지만 4억 달러의 운용자산을 가진 머스트자산운용은 게임스탑 지분을 지난 6개월간 5%로 끌어올렸다. 머스트의 이같은 지분확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사회적 거리를 두어야 할 시점에서 대담한 투자로 간주된다. 게임스탑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 점포를 폐쇄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김두용 최고경영자(CEO)는 연말에 도입될 새로운 콘솔이 게임스탑으로서는 순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CEO는 “게임산업이 고도로 발달한 한국의 투자자로서 게임스탑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온라인매장이 아무리 잘 발전해도 기업은 잠재적인 고객과의 대면식 접촉으로 새로운 게임을 소개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유일한 곳이 게임스탑이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월가의 분석가들은 디지털유통 및 재무악화를 우려하면서 게임스탑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장 참가자는 게임스탑의 주식 가치를 내다본다. 지난해 8월 마이클 베리는 게임스탑의 주식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마이클 베리의 사이온자산운용(Scion Asset Management)사는 게임스탑의 주식 3.56%를 보유하고 있다.

김두용 CEO는 “사람들은 모든 주기의 콘솔에서 게임스탑이 시대에 뒤떨어져 업계의 디지털화에 따라 감소할 것이라고 걱정한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용자가 게임의 하드카피를 가지고 싶어하기 때문에 게임스탑 매장에 줄을 서고 있다.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높지만 이같은 투자자들의 비관론은 극단적이다”라고 언급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