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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마섹 홀딩스, 코로나19 폭락장에 1월 이후 240억 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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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마섹 홀딩스, 코로나19 폭락장에 1월 이후 240억 달러 손실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인 테마섹 홀딩스가 3개월 만에 코로나19 여파로 보유한 주식 등 자산가치가 약 240억 달러(약 30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인 테마섹 홀딩스가 3개월 만에 코로나19 여파로 보유한 주식 등 자산가치가 약 240억 달러(약 30조원)의 손실을 입었다. 사진=로이터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인 테마섹 홀딩스가 올 들어 3개월 만에 코로나19 여파로 보유한 주식 등 자산가치가 약 240억 달러(약 30조 원)의 손실을 입었다.
아시안뉴스는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항공 등 테마섹이 보유한 12개 주요 기업 지분 가치가 올 1월 2일 738억 달러에서 지난 20일 기준 503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총 224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테마섹은 전체 자금의 26% 정도를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공상은행에 투자하고 있다.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은 이달 초 시 당국이 코로나 19로 신음하는 자국민과 기업들을 돕기 위해 비축해둔 기금으로 경기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화요일 한 커뮤니티 행사에서 림분헹 테마섹홀딩스 회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보면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상당히 분명하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테마섹의 포트폴리오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섹 대변인은 더 이상의 언급을 거부했다.

그렇다고 해서 공공자본인 테마섹의 주가 추락이 파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019년 3월 31일 현재자산의 약 42%의 자산이 상장되지 않아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다. 테마섹은 2020년 3월 31일에 연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테마섹은 지난 달 코로나19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 전체의 임금 동결 및 고위 경영진을 위한 자발적인 임금 삭감을 발표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국영 투자기업인 테마섹은 지난 1974년 싱가포르 정부가 공공지분 자산의 보유 및 관리와 투자를 위해 설립한 기업으로 전 세계 11개 사무소를 거느리며 30개 국적의 800명 가량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