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국내 전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수는 6603만6000장으로 전년 동기(6656만4000장)보다 0.8% 줄었다.
체크카드 발급수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카드로 2108만8000장을 기록하면서 유일하게 2000만 장을 넘겼다. 전년보다는 2.8% 줄었다.
다음으로는 KB국민카드가 1889만 장, 우리카드 1359만2000장, 하나카드 1029만4000장 순이다. 우리카드는 전년보다 발급수가 9.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계 카드사 중에서는 롯데카드가 106만5000장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는 전년보다 26.5% 줄어든 수치다. 롯데카드의 체크카드 발급수와 이용금액은 지속해서 줄고 있다.
삼성카드는 95만 3000장, 현대카드는 15만4000장을 기록했다.
7개 카드사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26조0908억 원으로 전년 동기(25조1178억 원)보다 3.9% 증가했다.
이중 KB국민카드가 8조898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8조6091억 원)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다음으로는 신한카드가 7조9270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4519억 원)보다 6.4% 늘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5조4741억 원, 3조19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2.5% 늘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각각 13.3%, 28% 증가한 3067억 원, 1116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카드만 7개사 중 유일하게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줄었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4분기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1731억 원으로 전년 동기(2198억 원)보다 21.3% 감소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인위적으로 체크카드 사업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용카드 상품에 집중함에 따라 자연스레 감소세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