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코로나19 개인보호장비(PPE) 포장박스에 한글로 한국회사 이름이 표시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와르타이코노미 등 현지 외신이 24일(현지 시간) 전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 주지사는 지난 23일 개인보호장비 800박스를 인도받았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위한 일회용 보호 커버나 의류 및 보호 바지 등 보호복이 포함돼 있었고 이 박스는 지역의 병원에 지급됐다.
이 물품의 지원은 중국에서 직접 들여온 코비드19 기동대 팀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판지 부분에는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 또는 인도네시아에서 만든 글씨가 있다. 사실 이 물품은 중국에서 수입된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이 도구를 운반하기 위해 군까지 동원했다.
그런데 문제는 포장 박스다. 포장 박스에는 한글로 한국의 PPE 제조 회사인 유피씨(주)가 사이트명 www.upc.co.kr과 함께 표시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뒤에는 영문으로 ‘메이드 인 인도네시아’라고 새겨져 있다.
이 물품이 둔갑된 것인지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졌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