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한국법인들의 대표 단체라 할 수 있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를 비롯해 한국노바티스, 한국먼디파마, 바이엘코리아 등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KRPIA는 코로나19 예방과 방역을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 하는 사람들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회원사 임직원 참여를 바탕으로 한 개인 기부도 매청펀드로 진행 중이며 이 성금은 독거노인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한국노바티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자 취약계층에 마스크 3만 개를 전달했다. 글로벌 본사에서 지원받은 마스크를 사단법인 희망을나누는사람들에 위탁 기부했다. 여기에 사무실의 위생관리를 대폭 강화했으며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배부하고 재택근무를 포함한 유연 근무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바이엘코리아는는 각 사업부가 뜻을 모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회사의 전문의약품 조영제사업부는 열린의사회에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흉부조영증강 촬영 시 필요한 CT조영제 280개를 지원했고 컨슈머헬스 사업부는 대구지역의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자 대구 소재 월성사회복지관에 '희망의 비타민'을 기부했다.
한국먼디파마는 최근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서울특별시지부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위생용품 키트를 전달했다. 손소독제, 소독티슈 등으로 구성된 키트는 위생용품의 수요 증가로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와 함께 애브비는 본사 차원에서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의 특허권을 포기했다. 칼레트라의 특허는 2026년까지지만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애브비는 앞으로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칼레트라의 복제약 생산이 가능해져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의약품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비 벤쇼산 KRPIA 회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이 시기에 코로나19 예방과 방역 활동에 헌신하는 보건당국과 의료계 종사자 등에 감사한 마음이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역 공동체의 노력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