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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마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만민에 평등” SNS ‘예찬론’에 팬들 비판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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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마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만민에 평등” SNS ‘예찬론’에 팬들 비판여론

목욕을 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마돈나.이미지 확대보기
목욕을 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마돈나.

인기 팝가수 마돈나가 SNS 투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언급하며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감염됨으로써 평등을 가져오고 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팬들은 현실에 맞지 않는 인식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동영상이 포함된 이 글은 22일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 중 마돈나는 장미꽃잎을 띄운 유백색 물에 몸을 담그며 다음과 같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 있다.

마돈나는 피아노의 곡을 배경으로 “코로나19 감염증에서 중요한 것은”이라며 서두를 꺼냈다. 그리고 “부자든 유명인이든. 재미있는 사람이든 머리가 좋든, 어디에 살든, 몇 살이든 걸린다. 아무리 훌륭한 이야기를 해도 의미가 없다. 모든 것을 평등하게 하는 (바이러스의) 무서움이 휼륭하다”고 주장했다,

마돈나는 이어 ”우리는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다. 배가 가라앉을 때는 모두가 함께 가라앉는다“고 덧붙였다. 동영상 캡션에는 ‘차별하지 않는 코로나19’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 (휼륭한?)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만4,7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동영상을 본 팬들은 마돈나를 좋아하지만 바이러스가 평등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잇달아 쏟아냈다. 한 팬은 ”우리는 같은 병으로 죽을지 모르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할 것이다. 비극을 미화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다른 한 사람은 ”당신 집 밖의 사정은 많이 다르다. 안전하게 지내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조금 더 신경을 써 달라“고 호소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