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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4] WHO, 기존 바이러스 사용 약제 4가지 코로나19환자에 시험투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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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4] WHO, 기존 바이러스 사용 약제 4가지 코로나19환자에 시험투여 나서

에볼라, 항말라리아, HIV 등 치료제…10개국 이상에서 시험적 투여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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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0개국 이상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투여시험이 이루어진다. 사진=스카이뉴스 캡처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되는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한 국제적인 약물시험을 시작했다고 스카이뉴스 등 해외 매체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다른 바이러스 감염증에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약제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시험적으로 투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연대 시험은 세계 10개국 이상에서 실시되며 참가국들의 병원은 4가지 약물 모두를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참가한 병원들은 이들 물질들의 투여결과를 WHO에 직접 보고해야 한다.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이번 시험은 과부하 상태의 병원에서도 참가할 수 있도록 간단한 절차만 제고하도록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대규모 국제시험은 어떤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견고한 데이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가 선택한 4가지 약제들은 에볼라, 말라리아와 두종류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사용되는 치료제들이다.

첫째 약제는 렘데시비르(Remdesivir)이며 특정 뉴클레오시드 유사체 프로드러그로 만들어진 항바이러스제다. 원래 에볼라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는데 에볼라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었지만 지난 2017년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연구원들은 이 약물이 사스와 메르스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클로로퀸과 하이드 록시 클로로퀸은 수십 년 동안 사용되어 온 말라리아 예방약이다. 두 약물은 사스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적이며, 바이러스가 세포로 유입돼 복제하는 것을 막은 작용을 한다.

중국 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내 바이러스학자그룹의 연구와 네이처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콜로로퀸이 실험실의 인간세포에서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았다는 것이다.

두 가지 HIV치료제는 리토나비르와 로피나비르를 조합한 약물과 로피나비르·리토나비어 조합에 인터페론 베타를 추가한 약물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치료제들이 이미 다른 의학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안전해 임상시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중증의 환자에게 이런 약물을 사용할 가치가 있는지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항 바이러스 치료는 증상이 발생한 후 며칠 이내에 사용될 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 치료제 중 하나 이상이 감염초기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