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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다낭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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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다낭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

- 확진자 5명 발생으로 지역 내 2차 감염 및 경제 침체 우려 -

- 최대 산업인 관광업 부진으로 성장률 하향 불가피 -


□ 코로나19 확진자 및 시 정부 대응 현황



ㅇ 3월 23일 기준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누적 113명이며, 다낭시에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누적 5명으로 집계됨.
- 다낭시 확진자는 지난 2일 베트남 항공(VN0054)으로 하노이 도착 후 다낭으로 들어온 영국인 2명과 이들과 접촉한 전자제품 매장 직원 1명 등을 포함한 총 5명으로 다낭 종합병원에서 격리치료 중
- 베트남 전체 코로나19 감염 현황은 보건부(ncov.moh.gov.vn), 다낭시 코로나19 현황 정보는 보건국(soyte.danang.gov.vn), 질병통제센터(ksbtdanang.vn)에서 확인 가능

ㅇ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 10일 ‘전 국민 보건 선언’ 조치를 시행하며,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격상함. 더불어 모든 외국인 비자발급 중단, 공공장소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가라오케·카지노·마사지 업종에 대한 영업정지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

ㅇ 이에 후안 득 토(Huynh Duc Tho) 다낭시 인민위원장은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에 관한 회의’를 통해 관련 부서에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위험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지시

다낭시 코로나 19 대응 현황
부서
코로나 19 대응
보건국
- 200억 동(약 86만 달러) 규모의 바이러스 대응 의료장비 구매 예정
- 코로나19 대응 세부 계획 수립* 착수
주*: 확진자 및 의심자 관리에 대한 시나리오, 상황별 자원 사용계획 등
- 다낭역 등 주요 7개 지점에서 24시간 통행 차량 탑승인원 체온 검사 실시
천연자원환경국
- 지역 사회 내 감염성 의료 폐기물(마스크 등) 수집 및 처리에 대한 감독 강화
관광국
- 숙박시설 투숙객의 건강상태 정기보고 의무화, 관광시설 등 현장검사 전담팀 조직, 홈페이지를 통한 전염병 상황 전파
- 2020~2021년 숙박시설에 대한 임대료 인하, 부채 상환 연장, 관광업종의 전기, 수도세 인하 등을 인민위원회에 제안
질병통제센터
- 무료 마스크 지급 및 전염병 예방 지침 홍보
- 핫라인 운영(0905-108-844, 1022)
자료: 각 부서 사이트 및 현지 언론 보도 종합

□ 코로나19 가 다낭시 주요 산업에 미치는 영향



ㅇ 다낭시 인민위원회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관광업 및 도소매업 등 주요 산업들이 부진하며, 올해 예상 경제 성장률이 8%에서 최대 4.69%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
· 코로나19사태가 1분기 내 종식 시 경제성장률 5.91%, 2분기까지 지속될 시 4.69%로 예상

ㅇ (관광업) 다낭시 관광국(Danang Department of Tourism)에 따르면 1분기 관광객 수는 130만 명으로 전년대비 3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광수입 역시 전년대비 20.7% 감소할 것으로 전망
- 특히 다낭시의 외국인 관광객 중 약 50%를 차지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감소함에 따라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당, 여행사 등 교민 사회도 어려움을 겪고 있음.
- 2월 14일 기준 여행 및 숙박업 총 피해액은 약 6850억 동(약 2900만 달러)*으로 추산되며, 최대 3만 5000여 명의 관광업 종사자들이 실직한 것으로 조사됨.
주*: 여행 및 운송업 2850억 동(약 1200만 달러), 숙박업 4000억 동(약 1700만 달러)
- 3월 현재까지 주요 호텔 및 리조트의 객실 점유율은 10~20%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0~60% 감소했으며,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의 계열사 빈펄 리조트(푸꾸옥, 호이안, 다낭)는 무기한 휴업에 돌입
- 중앙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가라오케, 마사지 등 일부 서비스업종의 영업이 중단됐으며 중소 마트 및 식당의 휴·폐업이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가 위기에 봉착함.

임시 휴업에 들어간 식당
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현지 언론(BAOMOI)

(도소매업) 대표적인 도매시장인 호아 끄엉 시장(Cho Hoa Cuong)의 경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설(Tet)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방문객이 30~40% 감소했으며, 상품 공급량 역시 15~20% 감소함. 소매시장이자 관광지인 꼰 시장(Cho Con) 역시 2월부터 해외 관광객 방문이 급감함에 따라 약 30~40%의 매출이 감소

(제조업) 응우옌 띠엔 꽝(Nguyen Tien Quang)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다낭 사무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2분기까지 지속된다면 중국으로부터 원재료를 수입하는 섬유, 전자제품 등의 제조기업들이 원재료 부족 사태를 맞을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함.

(건설) 중국으로부터 기계·장비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일부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중단*됐으며, 대체 공급처 발굴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기존 사업계획에 차질이 불가피
주*: 다낭시 서부순환도로, 선 짜(Son Tra)군 수자원 처리 시설 건설 프로젝트


(MICE)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올 상반기 예정된 다낭시 주요 행사가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으며, 현재 일정 변경이 없는 행사의 경우에도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
· 다낭 투자 포럼(Danang Investment Forum) 연기(3월 → 6월), 메디팜 전시회(Medipharm Danang), 다낭 불꽃 축제(DIFF) 취소

□ 현지 반응 및 정부 지원책



ㅇ 까오 찌 융(Cao Tri Dung) 다낭시 관광협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6월까지 약 7억 달러의 피해가 예상되고 사태가 장기화되면 피해액 추산조차 가늠하기 어렵다.”고 호소하며 토지 임대료 인하, 부가세 납부 연기, 소득세 감면 등의 지원책을 당국에 요청

ㅇ 응우옌 반 주언(Nguyen Van Duan) 무엉탄 럭셔리 호텔 총지배인은 “대부분의 손님이 한국인과 중국인이었으나 하늘길이 막히며, 70~80%에 달하던 객실 점유율이 10~15%로 하락했고 그나마 투숙하던 서양인들도 모두 퇴실하는 추세”라 밝힘.

ㅇ 호 응우옌 프엉 찌(Ho Nguyen Phuong Chi) 다낭시 호텔협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는 관광업 종사자들을 재교육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에 관광국, 노동조합과 협력해 VTOS 표준*에 따른 관광 직업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힘.
주*: Vietnam Tourism Occupational Skills Strands, EU가 지원하는 인적자원 개발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된 베트남 관광 직업 기술 표준

ㅇ 한식당 A사에 따르면 “코로나19사태가 심각해지기 전인 1월 대비 2월과 3월 손님 수는 각각 30%, 60%이며 매출은 33%, 74% 감소했다. 관광객 감소와 더불어 여행업에 종사하는 대다수의 교민들이 소비를 줄이며 테이블당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힘.

ㅇ 닐슨 등 소매유통 조사기관이 하노이, 호치민, 다낭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0% 이상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온라인 쇼핑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에 롯데마트, Big C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모바일 어플을 통한 주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

ㅇ 지난 4일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지시문 11/CT-TTg를 통해 코로나19 피해 산업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각 부처들은 세금 납기일 연장 등 세부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

베트남 중앙 정부 및 다낭시 지원 예정 정책
베트남 재정부
- 코로나19 피해 기업 대상 부가세, 개인소득세, 토지임대료 납기일 5개월 연장
- 세무 위반 징후가 없는 기업의 올해 세무조사 연기 및 면제
베트남 중앙은행
- 코로나19 피해 기업 대상 대출이자 감면 및 면제, 부채 상환 연장(기시행 中)
· 시행령 01/2020/TT-NHNN
베트남 세무총국
-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세금 납기일 연장, 체납세 면제 등
다낭시 인민위원회
- (관광업) 선 짜(Son Tra)지역 선착장 건설(CT15) 등 신규 관광 인프라 개발과 코로나 19 이후 한국, 중국에 편중된 관광 구조 탈피 방안 수립
- (유통업) 위생 물품에 대한 불량 점검 및 가격 관리, 온라인 전자 상거래 지원 및 장려, 코로나19 이후 대형마트(Big C, 롯데, VINCOM) 24시 영업 도입
- (제조업) 원자재 수급 애로기업 대상 대체 공급처 연결 지원, 고용주세 한시적 면제 등
자료: 현지 인터뷰 및 언론 종합

□ 전망 및 시사점


ㅇ 다낭시 확진자는 5명(3월 24일 기준)으로 많은 편은 아니지만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해 지역 사회로의 전파가 우려되는 만큼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주 베트남 대사관 특별안전공지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음.
- 베트남 정부는 3월 22일부터 외교·공무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외국인 입국을 일시 중단

ㅇ 각 중앙부처에서는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대책을 연일 발표하고 있으나 3월 20일 기준으로 공식 승인을 받은 지원책은 아직 1건* 밖에 없기에 향후 승인되는 지원책에 대한 관심과 모니터링이 필요
주*: 시행령 01/2020/TT-NHNN에 따른 코로나19 피해 기업 대상 대출이자 감면 및 면제, 상환 연장

ㅇ 다낭시는 베트남에서도 손꼽히는 관광도시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로운 양질의 관광서비스 개발 및 기존 관광상품 보완(야간 경제, 해변 정비 등)과 관광업 종사자들의 직업 훈련 강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할 계획

ㅇ KOTRA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되고 있는 해외 기업과의 상담 기회를 늘리고자 상시 화상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바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함.
주*: KOTRA 코로나19대응 화상상담 지원사업(링크)

자료: 다낭시 포털(Da Nang Portal), 다낭시 질병통제센터(Da Nang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다낭시 기획투자국(Da Nang Department Of Planning and Investment),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Dautu, tuoi tre, the world and vietnam report 등 현지언론, KOTRA 다낭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