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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쇼핑 미국내 쇼핑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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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쇼핑 미국내 쇼핑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

지난주말 월마트와 타킷 등의 온라인서비스 주문 2배이상 폭증…소비자 3분의 1 온라인 쇼핑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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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오프라인 매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미국인들이 식료품을 온라인으로 대부분 구입하려고 하면서 미국 식료품업계에 온라인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책과 전자기기를 온라인에서 구입해고 배달앱으로 야식을 주문하는 것은 미국인 생활의 주된 흐름이 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고객은 아직 매장에서 고기와 아채를 구입하는 것을 즐긴다.

세계적인 통합 정보분석기업 닐슨(Nielsen)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식료품 매출의 경우 4%가 온라인이 차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쇼핑객들이 집에 갇혀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식료품 쇼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월마트의 식료품앱인 인스타카트(Instacart) 및 유통업체 타깃(Target)의 배송서비스 십트(Shipt)의 다운로드수는 전주 주말과 비교해 각각 218%, 124% 폭증했다.

네덜란드 식품소매기업 아홀드 델헤이즈(Ahold Delhaize)의 미국내 전자상거래 최고책임자 JJ 플리만은 “60세이상이며 온라인에 접근하는 고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많은 새로운 고객들이 우리의 온라인 채널에 방문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홀드 델헤이즈는 스탑앤샵(Stop&Shop), 푸드 라이온(Food Lion)이라는 온라인쇼핑 브랜드와 온라인 배달서비스 피포드(Peapod)를 소유하고 있다.

고든 해스킷 리서치 어드바이저스(Gordon Haskett Research Advisors)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3분의 1은 지난 7일간 온라인 픽업 또는 배달용 식료품을 구입했다. 약 41%가 처음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식품소매업의 무역그룹 FMI의 업계관계담당 부사장 도그 베이커(Doug Baker)는 “소비자들의 행동은 재해시에 항상 변화한다”면서 “우리가 최근 경험하고 있는 것을 결과로서 사람들은 새로운 소비방식과 온라인 쇼핑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피닉스의 마리아 알바라도(Maria Alvarado)는 보통 월마트(Walmart) 또는 세이프 웨이(Safeway)에서 식료품을 직접 구매해왔지만 지난주에는 월마트의 매장내 픽업 옵션을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을 시도했다. 그녀는 앞으로 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계획이다.

그녀는 "일상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면 아마도 온라인에서 다시 구매할 것"이라며 "온라인 쇼핑이 정말 쉬웠다"고 온라인쇼핑 이용소감을 전했다.

월마트, 앨버트슨스(Albertsons), 스탑앤샵, 하이퍼마켓 체인점 마이어(Meijer), 슈퍼마켓 체인 바이-비(Hy-Vee) 등 대형식료품업체들은 최근들어 온라인으로 주문을 처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시험해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비용을 줄이고 고객의 주문물품을 처리하는 직원과 쇼핑객이 서로 방해하지 않는 기술에 점차 주목하고 있다.

식료품업체들은 매장내에 자동화된 미니창고를 건설하고 있으며 슈퍼마켓과 같이 보이지만 고객과 차단됐던 창고들을 배달과 픽업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수요가 급증한 때문에 식료품점의 배달과 집하 네트워크가 부하가 걸려 긴 대기행렬이 이어졌으며 주문 취소, 배달지연이 발생했다.

식료품 컨설팅사인 브릭 미츠 클릭(Brick Meets Click)의 빌 비숍(Bill Bishop) CEO는 “온라인 식료품의 주문급증은 운용상의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식료품업계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급하게 조정했으며 직원을 추가로 고용했다.

아홀드 델하이즈의 프리만씨는 “우리는 증가한 수요를처리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추가했으며 고객의 주문을 받거나 배달하기 위해 더 많은 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형 식료품업체가 이같은 위기상황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면서 슈퍼마켓 업계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크레딧 스위스의 애널리스트 세스 시그맨(Seth Sigman)씨는 보고서에서 “이 불행한 시기에 소비자 쇼핑의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월마트에 이는 새로운 고객의 상당한 유입를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온라인 식료품 쇼핑을 채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온라인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중소형 식료품점들에게 상당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