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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손소독제 퓨렐 제조사 고조 인더스트리즈, 과장 광고로 집단소송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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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손소독제 퓨렐 제조사 고조 인더스트리즈, 과장 광고로 집단소송 직면

"살균효과 경쟁사의 2배" 주장…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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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렐 손소독제.
미국의 손소독제 퓨렐(Purell) 제조사가 과장광고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고 유에스투데이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손소독제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퓨렐 손소독제가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의 99.99%를 제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집단소송의 대상이 된 것이다.

퓨렐 손독제를 제조하는 고조 인더스트리즈(GOJO Industries)에 대한 이같은 소송은 전세계에서 28만50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손소독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제기됐다.

캘리포니아, 미시간, 매사추세츠, 오레곤주에 거주하는 주민 4명이 대표로 제기한 이번 소송은 지난 13일 오하이오주 북부지구법원에서 접수됐다.

소장에 따르면 고조인더스트리즈가 퓨렐의 살균효과가 경쟁제품의 2배나 된다라고 주장하는 등 제품의 효능이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사실, ‘통계와 기타 주장을 뒷받침할 적적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월그린스, 아마존, 타깃 및 다른 공급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퓨렐 손세정제에는 여전히 이같은 광고가 부착돼 있다.

미국질병대책센터(CDC)는 비누와 물을 이용할 수 없는 장소에서만 손세정제를 이용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월 고조인더스트리즈에 대해 경고를 발동한 이후 제기됐다. 고조인더스트리즈는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 에볼라,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노로바이러스, 일반적인 인플루엔자 등을 제거할 수 있다는 등 미확인 주장을 반복해왔다.

FDA는 서한에서 “우리는 현재 피부에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수를 어느 정도 죽이거나 줄이면 그러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이나 질병의 임상적 감소를 초래한다는 적절하고 잘 통제된 연구를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고조인더스트리즈의 캐리 재로스(Carey Jaros)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러한 소송은 가치가 없다"고 말했지만 "법적 조치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조인더스트리즈는 지난 1월 웹 사이트 및 기타 디지털 홍보자료를 업데이트하며 FDA의 주장에 답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