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가 본사인 NMC 헬스는 중동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지난 2019년 6월 21억 달러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부채까지 합치면 50억 달러가 넘는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NMC 헬스는 이 같은 회계 불일치가 드러난 후 기업 운영에 큰 위기신호가 감지되고 있고, 특히 이번 회계 스캔들이 확대된 지난 2월말 이후 회사의 주식 거래가 중단 되었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에 한시적 부채 상환 유예를 신청하기도 했다. 물론 금융기관들이 비자금 의혹을 받는 기업에게 부채 상환을 유예하려는 지는 의문스럽다.
NMC 헬스의 회계 스캔들은 헤지 펀드 머디 워터스(Muddy Waters)의 단기 매매로 자산 가치, 현금 균형, 공개된 이윤, 공개된 부채 수준, 사기 및 도난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 한 지난 해 12월 분석내용 발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NMC 헬스는 이러한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투자 은행 Moelis & Company, 회계사 PwC 및 로펌 Allen & Overy를 고용하여 이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