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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건설기계·장비 전시회, CONEXPO-CON/AGG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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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건설기계·장비 전시회, CONEXPO-CON/AGG 참관기

- 3년마다 개최되는 전시회, 코로나19 영향에도 높은 참가율 보여 -

- 엔드유저들은 직수입보다 현지 에이전트나 유통망을 통한 소량 구매 선호 경향 -




□ 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0 미국 라스베가스 콘엑스포 전시회 CONEXPO-CON/AGG 2020
개최기간
2020.3.10. ~ 2020.3.13.
개최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최초개최연도
1996년부터 3년마다 개최
참가국 수
37개국
공식홈페이지
https://www.conexpoconagg.com/
참가기업 수
2300개사
주요참가국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등
전시품목
엔진, 파워트레인, 펌프, 액츄에이터, 트럭믹서, 백호, 포크리프트 등 건설중장비

□ 미국 건설기계·장비 시장 동향


ㅇ 2019년 미국 건설기계·장비 시장 규모는 415억 달러
- 2019년 미국 건설기계·장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3% 감소한 415억 달러, 2020년은 2.1% 감소한 406억 달러 전망
- 주요 기업은 Caterpillar Inc.(보유 브랜드: Cat, Olympian, Turbomach, MaK), Komatsu Ltd., Deere & Company(보유 브랜드: Waratah, John Deere)로 상위 3개사는 시장의 약 55%를 점유함. 그 외 Terex Corporation, CNH Industrial NV 등이 있음.
- 미국 내 700여 건설기계 제조업체가 소재하고 있으며, 일리노이(7.1%), 위스콘신(7.0%), 오하이오(5.8%) 등 오대호 주변 및 텍사스(5.5%), 캘리포니아(5.4%)에 주로 소재
- 주요 수입국은 일본, 멕시코, 독일, 캐나다, 중국 등

ㅇ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건설시장 영향
- 미국 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일부 건설 활동, 특히 주거시설 건설 보류 가능성이 있음. 그러나 3월 15일,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하 발표는 주거 건설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 미국 건설시장은 중국 제품 의존도가 높은 편임. 예를 들어 조명기구 제조산업은 미국 수요의 약 65%를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수급이 불안정해짐. 그외 다수의 건축자재 공급망이 붕괴돼 미국 건설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공급업체 발굴에 힘쓰고 있음.

□ 전시회 특징


ㅇ 전시회 현황
- CONEXPO-CON/AGG는 3년마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건설기계·장비 전시회
- 2020년 전시회에는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등 37개국 약 2300여 개사가 참가했으며 전시 규모는 270만 스퀘어피트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ㅇ 참가현황
- 주요 참가업체는 John Deere Construction, Hyundai Construction Equipment, Doosan Bobcat, Komatsu, Case Construction Equipment, KOBELCO Construction Machinery USA, Astec Industries, Superior Industries, Mack Trucks 등
- 중국과 이탈리아는 국가관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참가 취소
- 세계 각국에서 컨트랙터(총 참석자 중 67% 차지), 유통상, 서비스 제공업체, 엔지니어 등 약 13만 명이 참석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 바이어 참석은 지난 2017년 전시회 대비 5% 상승했고 특히 미국 바이어 참석은 8% 상승함. 컨트랙터와 제조업체 참석은 14% 증가
- 참관인 중 약 86%는 의사 결정권자

참석자 직위 참석 기업 규모

자료: CONEXPO-CON/AGG

□ 전시회 부대행사


ㅇ 포괄적이면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 제공
- CONEXPO-CON/AGG의 교육 프로그램은 컨트랙터, 건설자재 생산자, 최종 사용자들이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원천이 됨.
- 총 10개 주제로 각 세션당 1시간 내지 2시간씩 진행
- 교육 세션에 등록한 참관자는 약 7만 6000명으로 2017년 전시회 대비 46% 상승하며, 참가자들의 관심이 높음.

주제
내용
골재
- 채석장 생산 및 공장설계의 최신 방법과 동향
- “Drill and Blast Improvement Project Using Photogrammetry, GPS, Drill Navigation Systems”, “Maximizing Conveyor Performance-Industry Standards vs. Real World Application”, “Washing and Classifying 101” 등 총 11개 관련 교육 세션 진행
아스팔트
- 아스팔트 포장, 재활용, 자재 및 플랜트 관리에 대한 기술과 혁신
- “Key Metrics for Monitoring Asphalt Plant Performance”, “Plant Operations - Baghouse Operation & Maintanence”, “Best Practices for Residential and Commercial Paving”, “Recycling Agents” 등 총 16개 관련 교육 세션 진행
콘크리트
- 콘크리트 재료, 석조, 생산 및 공장 관리에 대한 최신 사례와 기술
- “Pathway to Resilience: Concrete Solutions to Sustainable Communities”, “Placing, Consolidating and Pumping Air Entrained Concrete”, “Concrete Mix Design: What To Look For” 등 총 12개 관련 교육 세션 진행
크레인, 리프트
- 크레인, 고정/공중 리프트 작동에 대한 신기술, 규정, 안전
- “Crane Inspection - How do you do that?”, “Best Practices for Inspecting and Connecting Your Rigging”, “Qualifications in the Crane Industry: What Does it Take?” 등 총 12개 관련 교육 세션 진행
사이트 개발
- 대형 장비 컨트랙터를 위한 최신의 비즈니스 및 장비 관리 기준
- “Earthmoving with Pull-Type Scrapers: Maximizing Efficiency and Profits”, “How to Optimize Walk-Around Inspections”, “Renting vs. Buying Equipment Benefits of a Data-Driven Approach” 등 총 10개 관련 교육 세션 진행
기계 관리 및 유지
- 최신 자산 관리 및 유지관리 동향
- “The Fleet Maintenance Journey: The Importance of a Robust Fluids Management Program”, “The Value of a High Performing Equipment Manager”, “Maximizing Shop & Facility Efficiency” 등 총 17개 관련 교육 세션 진행
비즈니스 전략
- 현재와 미래의 성공을 위해 비즈니스 전략 및 도구 개선, 구축 방안
- “How To Improve Profitability During the Project Management Life Cycle”, “What Construction Financial Data Can Reveal About Your Company” 등 총 33개 관련 교육 세션 진행
인재 유치 및 개발
- 직업 기술 개발, 발전 및 미래 인력 양성
- “Gen Z: Finding Your Future Workforce”, “Reaching Gen Z in Recruitment, Training, and Retention Discussion”, “How to Win the War for Talent” 등 총 25개 관련 교육 세션 진행
안전
- 안전 유지를 위해 고안된 교육, 규정
- “People Not Policy Driving Safety”, “Why Certification Matters: Safety’s Competitive Advantage and the Value of Certification” 등 총 11개 관련 교육 세션 진행
기술 솔루션
- 기술 분야의 산업 혁신과 미래 성장기회
- “Understanding the ROI of Investing in Innovation”, “BIM in the Field (for REAL!)”, “The Future of Electric Machines on the Worksite” 등 총 26개 관련 교육 세션 진행

□ 전시회 이모저모


ㅇ 세계 최대 3D 프린트 동상 공개
- 전시회 주최측은 3D 프린트 기술로 만든 여성 건축노동자 동상을 공개
- 약 3m 높이에 설치된 동상은 약 5.8m 높이
- 위스콘신주 소재 Wauwatosa가 디자인하고 유타주 소재 White Clouds가 프린팅을 했으며 제작 기간은 2개월
- 주최측 디렉터인 Dana Wuesthoff는 여성들이 건설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어 이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힘.



자료: CONEXPO-CON/AGG

ㅇ 신기술 체험 및 정보 교환 기회
- 전시회 기간 동안 인공지능, 자율장비, 빅데이터, 신에너지 기술, 지속가능한 고속도로 등 미래 건설 기술을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Tech Experience 제공
- Tech Talk를 통해 각 분야의 신기술에 대한 정보를 서로 나누고 교환함. 올해 주로 다뤄진 주제는 AI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 3D 프린트 빌딩, 무선에너지 전송, 안전사고(외상성 뇌 손상 예방 및 보호)


자료: CONEXPO-CON/AGG

□ 시사점


ㅇ 건설기계·장비산업의 대표적 전시회로 효율적으로 북미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
- CONEXPO-CON/AGG는 북미 최대 건설기계·장비 전시회로 최신기기 발전과 신규 기술 적용법 등 건축 분야 전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모두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의 참가를 추천
- 다음 전시회는 2023년 3월 14일에서 18일, 네바다 라스베가스에서 개최 예정


자료: KOTRA 달라스 무역관

ㅇ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성공적 개최
- 당초 전시회는 3월 14일 토요일까지 개최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여행 제한 및 각 기업들의 여행 제한 정책들로 인해 하루 앞당긴 3월 13일에 전시회 폐막
- 13만 명이 전시회 참가 등록을 했으며, 외국인들의 참가 신청 취소가 우려됐으나 취소율은 1% 이하로 낮은 수준
-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전시를 취소한 기업의 전시 규모는 총 전시 규모 270만 스퀘어피트의 약 2.7%에 해당하는 7만 3350스퀘어 피트임. 그러나 이중 1만 5500스퀘어피트 전시부스는 다시 판매돼 코로나19 확산에도 전시회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 시사
- 전시를 취소한 업체는 BASF, Miller Electric, Allison Transmission, Platform Basket, Camso/Michelin 등
- 전시회 주관업체는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네바다 보건지구와 긴밀히 협력해 전시회 기간동안 방역을 강화하고 손 세정제를 제공해 참가자들이 전시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함.

ㅇ 전시회 평가
- 코로나19로 인해 전시회의 참관 바이어 수가 당초 예상보다는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관 참가 기업은 제품을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엔드유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음. 특히 중국관, 이탈리아관 등의 불참으로 한국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보임.
- 한국관의 중장비 기계 부품은 미국 건설장비 대여 기업들로부터 많은 문의와 관심을 받았고 바이어들은 기존 거래처들과 비교해 한국 제품의 품질이 보장된다면 거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음. 상담 시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연혁을 중요하게 봤음.
- 국내참가기업 인터뷰에 따르면 미국 기업에 기납품한 레퍼런스가 큰 도움이 됐고 신규 바이어와의 거래 성사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밝힘.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하루 약 4~5개 진성 바이어의 정보를 수집했다고 함.
- 참관객들 중 엔드유저인 실 구매자 비율이 높았음. 이들은 직수입 보다는 현지 에이전트나 유통망을 통한 소량 구매를 희망함. 이에 건설기계 장비산업의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AS 및 기술적 대응까지 가능한 유통사 및 에이전트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함. 또한 직수출 보다는 현지 에이전트와의 협업을 통한 지역별 소규모 건설 기계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함.

ㅇ 전문가 의견
- 참가기업인 R사의 C씨는 지난 30년간 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참가할 예정이라고 함. 전시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기업의 효율성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이 전시회는 관련업계 관계자라면 꼭 참가해야 하는 전시회라고 평가
- 두산 Bobcat의 사장인 Mike Ballweber는 화요일 세일즈 리드와 부츠 참석률 면에서 기록적으로 높았다고 밝힘.
- Tadano America Corporation의 사장인 Ingo Schiller는 전체 쇼의 성공과 부스 참석에 매우 만족했으며, 전시회 주최측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매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감사를 표명


자료: CONEXPO-CON/AGG, IBIS World,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