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1주년을 맞은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교통당국은 이날 발표한 중간조사 보고서에서 기술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벌인 결과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항공사나 조종사가 제공한 원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737맥스의 이른바 받음각(AOA)을 감지하는 센서의 이상으로 자동 속도조정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을 것으로 봤다.
앞서 2018년 10월 추락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맥스에 대한 조사를 벌인 인도네시아 교통당국에서도 AOA 센서 이상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는 1차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당국에서는 문제 기종의 조종시스템 결함과 함께 인재의 가능성, 즉 항공사와 승무원 차원의 문제도 지적한 데 비해 에티오피아측 보고서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