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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미 저용량 핵탄두 개발로 핵전쟁 위험 커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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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러시아 "미 저용량 핵탄두 개발로 핵전쟁 위험 커져" 주장

미국 "러시아. 저용량 핵탄두 2000발 보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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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미국이 저용량 탄두 개발 의지를 굽히지 않아 핵전쟁 발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저용량 탄두란 국지적인 지역전쟁에 활용할 수 있어 제3세대 핵무기로 불리는 저용량 탄두를 말하는 것으로 미국을 비롯한 핵 강대국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가 미 국방부의 핵 현대화 프로그램과 관련해 289억 달러(약 34조8000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고 미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이 핵무기 체계 개편을 위해 156억 달러의 예산을 추가 편성한 것은 미국의 핵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카로바 장관은 “미국 정부는 단순히 핵전력의 현대화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핵전력을 새롭게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주목한다”면서 “이렇게 되면 핵무기가 실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커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특히 전략폭격기 탑재 탄두의 개발과 배치를 비롯해 현재의 핵무기 체계에서 저용량 탄두 자산을 늘리려는 미국의 움직임은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분명히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가 오히려 국제사회의 감시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저용량 핵탄두를 대량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오히려 러시아가 현재 2000발에 달하는 저용량 전술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를 감시하는 어떠한 종류의 무기감축협정도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