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영국 금융매체 디스이즈머니에 따르면 앵글로아메리칸이 하락을 주도하면서 지난 6일 영국 FTSE 100 지수는 3.5% 하락한 6,473에 마감했다.
이는 앵글로아메리칸 계열사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높은 업체이자 세계 최대 백금 및 팔라듐 생산업체인 앰플라츠(Amplats)가 지난달 중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인한 포스마주르(force majeure·불가항력)를 선언하면서 기존 수주계약의 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산량 전면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예고한 것이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곧 물러날 예정인 크리스 그리피스 앵글로아메리칸 최고경영자(CEO)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향후 1년간 앵글로아메리칸에서 백금 생산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금과 함께 채굴되는 팔라듐의 국제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관련업계의 전망이다. 팔라듐은 자동차 배기가스 유해물질 흡착제로 주로 쓰인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