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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브라질 이상호우 32명 사망, 수십 명 실종…당국 추가 산사태 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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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브라질 이상호우 32명 사망, 수십 명 실종…당국 추가 산사태 등 경고

브라질 남동부에서 집중호우로 현지시간 5일 현재 최소한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닌은 물에 잠긴 상파울루 도심.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남동부에서 집중호우로 현지시간 5일 현재 최소한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닌은 물에 잠긴 상파울루 도심.

브라질 남부 상파울루 주와 리우데자네이루 주에서 폭우가 계속돼 당국자에 따르면 1일부터 5일까지 최소 3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폭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국은 산사태에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주 등에 따르면 아직도 수십 명이 실종됐으며 5,000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

브라질은 올 들어 이상호우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국가기상국에 따르면 상파울루의 2월 강수량은 관측을 시작한 지 7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상파울루 주는 과르자와 산토스 등 연안 일대에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CNN 계열국인 ‘레코드TV’에 의하면 과르자에서는 구조활동을 실시하고 있던 소방관 1명을 포함한 17명이 사망했다. 또한 상파울루 주 민간방재국에 따르면 200여 명이 집을 잃었다.

재해지의 주민에게는 모포나 식료 등의 원조물자가 전달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는 3일 희생자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5,000명 이상이 대피해 있는 마제, 메스키타, 리오 보니트, 세로페디카 등의 이재민을 위해 지원기금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에는 2일 오전에만 3월 평균량의 절반 이상에 맞먹는 폭우가 쏟아졌다. 산타크루스의 강우량은 32시간 만에 3월 한 달 동안의 강우량에 가까운 약 150mm가 쏟아졌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