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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타벅스·네스프레소 과테말라 커피농장서 아동노동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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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타벅스·네스프레소 과테말라 커피농장서 아동노동 드러나

스타벅스·네스프레소 "조사 끝날 때까지 거래 중단"

중남미 니카라과 누에바기니에 있는 커피농장에서 갓 수확한 커피열매를 나르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남미 니카라과 누에바기니에 있는 커피농장에서 갓 수확한 커피열매를 나르는 모습.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와 굴지의 캡슐커피 전문업체 네스프레소가 커피를 공급받는 중남미 커피농장에서 불법적인 아동 노동이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와 네스프레소는 아동 노동을 활용하는 것은 비난 받을 일이라면서 제휴 농장들을 비난하고 앞으로는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채널4의 탐사 다큐멘터리 '디스패치(Dispatches)'는 지난 2일 방영한 내용에서 스타벅스와 네스프레소에 커피 원두를 공급하는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의 커피농장 12곳을 직접 취재한 결과 스타벅스의 협력 농장 5곳과 네스프레소의 협력 농장 7곳이 유엔의 아동노동 금지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폭로했다.

스타벅스는 “가장 최근에는 문제의 농장들에서 구매한 적이 없다”면서 “C.A.F.E 규정을 준수했다는 점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문제의 농장들과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C.A.F.E 규정은 스타벅스가 국제 환경단체와 협력해 만든 윤리적 커피원두 구매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다.

네스프레소는 디스패치의 폭로 직후 진상 규명을 위한 자체적인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해당 지역의 제휴 농장들로부터 커피 수입을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